어려워도 괜찮다면, 보스 최강 '카데나'
사냥, 보스 모두 고성능 '일리움'과 '불독'
메이플스토리에서 직업을 고르는 것은 단순한 선택을 넘어 하나의 전략이다.
메이플스토리는 다가오는 6월 7일, 대규모 여름 쇼케이스 ‘어셈블(ASSEMBLE)’을 개최한다. 매년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는 여름 업데이트 시즌인 만큼,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신규 콘텐츠, 시스템 개선 등 굵직한 발표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많은 유저와 업데이트를 ‘모은다’는 ‘어셈블’ 타이틀의 의미처럼, 쇼케이스를 1주일 앞두고 많은 유저들이 대거 복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떤 직업을 본캐로 키워야 할지 고민이 앞서고 있다.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도 달라진다. 다만, 보스전 성능과 사냥 효율은 직업을 고를 때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5월 18일, 메이플스토리 스트리머 ‘알티’가 8.3 챌린지를 통해 현시점 어떤 직업이 보스전에서 강세를 보이는지 분석했다. 해당 챌린지에서는 허수아비, 익스트림 세렌, 카오스 칼로스에서의 각 직업별 DPM을 측정하고, 순위를 매겼다.
먼저, 보스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대표적인 직업은 ‘카데나’다. 허수아비와 카오스 칼로스에서 압도적인 DPM으로 전체 직업 중 1위를 기록했고, 익스트림 세렌에서도 일리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론상으로는 메이플 내 최고 수준의 딜 포텐셜을 지녔지만, 딜 구조가 까다롭고 컨트롤이 어려워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다만, 이를 극복한다면 최고 수준의 보스전 딜링을 맛볼 수 있다. 컨트롤에 자신 있는 유저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다음은 일리움이다. 일리움은 설치기 기반의 딜 구조와 좋은 유틸리티 스킬들을 다수 보유한 덕분에 실전에서도 높은 안정성과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익스트림 세렌에서는 압도적인 DPM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허수아비와 카오스 칼로스에서의 DPM 또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일리움은 보스뿐만 아니라 사냥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긴 사거리의 사출기를 활용한 넓은 범위 사냥이 가능해 보스와 사냥 양쪽 모두 뛰어난 육각형 직업으로 손꼽힌다.
다음은 아크메이지(불, 독)이다. 보스전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는 직업으로, 설치형 스킬과 도트 데미지 기반의 딜 구조로 되어 있다. 마법사 직업답게 기동성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
8.3 챌린지 데이터를 보면 허수아비 DPM에서는 중위권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익스트림 세렌, 카오스 칼로스 등 실전 보스에서 최상위권 DPM을 기록했다. 또한 넓은 범위 스킬과 제자리 사냥 기반으로 사냥 효율이 뛰어난 직업 중 하나다.
다만, 일리움과 불독은 사냥 범위가 넓고 편한 만큼, 몬스터를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원킬 컷’까지 도달하기가 다른 직업들에 비해 어렵다. 어느 정도 스펙을 갖추었을 때 사냥이 매우 편해진다는 뜻이다.
1, 2위까지는 아니지만, 에반과 칼리는 모든 DPM 지표에서 3~5위 수준의 최상위권 DPM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두 직업이 어떤 패턴의 보스에서도 편차 없는 좋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늠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현재 DPM 수치나 메타의 흐름만으로 직업을 결정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목표, 그리고 감성까지 모두 고려해 고르는 것이 오랫동안 메이플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나와 가장 잘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일부 유저들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신직업’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2023년 1월 ‘칼리’가 등장한 이후, 2년이 넘도록 신규 직업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이 많다. 결과는 6월 7일 ‘어셈블’ 여름 쇼케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