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되, 마스터하기는 어렵게.”

크로노 오디세이가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발자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크로노스튜디오의 윤상태 개발 총괄 PD는 게임의 개발 의도 및 차별화된 특징, 그리고 유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크로노 오디세이의 주무대는 ‘세테라’다. 세테라는 과거와 미래가 충돌하고, 신과 인간, ‘보이드’라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얽히며 우리가 알던 세계의 법칙이 무너진 공간이다. 플레이어는 세테라를 통해 거대한 힘에 맞서 버티고, 때로는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세상을 바꿔야 한다. 세테라는 플레이어가 탐험하는 장소가 아닌,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가 우리를 내려다보는 공간이다.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는 기존 MMORPG와 달리, 크로노 오디세이는 플레이어가 스스로 선택한 탐험과 모험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이를 통해 유저는 직접 세상을 탐험하고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크로노텍터’를 사용하면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거나 미래를 미리 엿보는 방식으로 탐험이 가능하다. 시간 조작으로 숨겨진 길을 열거나 과거의 모습을 재현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에서 플레이어는 게임 내 대부분의 행동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채집과 제작, 탐험만으로도 최고 레벨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다.

생활 콘텐츠 유저들은 전투 유저들과 거래나 정보 공유를 통해 서로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렇듯 크로노 오디세이에서는 유저가 원하는 플레이스타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MMORPG의 꽃인 제작과 강화에서도 마찬가지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강화 실패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전투, 탐험, 채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화 재료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전투 유저는 보스와 던전을 통해, 비전투 유저는 채집과 제작을 통해 충분히 강력한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깊이 있는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투에서도 크로노 오디세이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한 가지 무기가 아닌 두 개의 무기를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전투하는 무기 스왑이 전투의 기본이 된다.

무기 스왑은 패시브 버프를 제공하며, 초반부터 엔드 게임까지 필수적인 전투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다양한 전투 전략이 파생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크로노 오디세이는 탱커, 딜러, 힐러로 명확히 구분되어 특정 역할을 강요하는 기존 MMORPG의 방식에서 탈피했다. 특정 클래스에 집중되지 않게, 모든 유저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투의 자유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상태 디렉터는 “힐러나 탱커가 솔로 플레이에서 불리하지 않고, 혼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윤상태 PD는 다가오는 CBT의 콘텐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크게 전투 콘텐츠와 탐험 콘텐츠로 분류했으며, 구체적인 콘텐츠 플레이 방법도 함께 소개했다.

CBT의 전투 콘텐츠는 크게 싱글 플레이 콘텐츠와 파티형 콘텐츠로 나뉜다. 싱글 플레이 콘텐츠에는 보스전 양상의 크로노 게이트, 퍼즐과 기믹 위주의 시련이 대표적이다. 파티형 콘텐츠에는 3명 권장 소규모 파티로 보스를 격파하는 원정 던전과 여러 파티가 힘을 합쳐 보스를 공략하는 리전 보스가 있다.

탐험 콘텐츠는 개인 경험 중심의 콘텐츠와 목표 지향적 콘텐츠로 나뉜다. 개인 경험 중심의 콘텐츠는 퍼즐과 탐험이 어우러진 ‘미궁’이 대표적이다. 또한 과거의 시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타임 포탈’도 이에 속한다.

목표 지향형 콘텐츠의 대표적인 예시로 ‘현상 수배’가 있다. 현상 수배에서는 오픈 월드에서 유저가 해야할 명확한 목적지를 제공하며, 특정 현상범을 추적하고 처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고 숨겨진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윤상태 PD는 “첫 테스트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게임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지역을 추가하고, 시공간을 활용한 독창적인 콘텐츠들을 확장해 ‘크로노 오디세이’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MMORPG다.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에 선보일 예정이며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된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개최 예정인 ‘섬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크로노 오디세이’의 신규 정보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