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레이드 각 최고 난도 추가
수치 상승보다 패턴 강화 및 새로운 보스 필요할 듯

오류로 인한 팝업은 금방 수정할 거라 믿고 있다
오류로 인한 팝업은 금방 수정할 거라 믿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전투 콘텐츠 난도가 올랐다. 다만 아직 할 만하다는 반응이다. 고난도가 아닌 새로운 보스가 나와야 할 모양새다. 

넥슨은 19일 '마비노기 모바일'의 최고 레벨 콘텐츠인 어비스와 레이드의 최종 난도가 올라갔다. 어비스에는 '지옥2', 레이드에는 '어려움'이 추가됐다. 아직 출시한 지 얼마 안된 게임이지만, 유저들의 능력치가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전투 콘텐츠를 전부 정복했기에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능력치를 올리면서 전투력을 갈고닦은 유저들의 기대받아왔다. 

하지만, 19일에 체험한 새로운 최고난도는 '최고'의 이름에 어울리진 않았다. 적어도 기존보다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려운 콘텐츠를 클리어했다는 달성감은 처음에 비하면 작다. 

처음에는 체력이 2000이 넘는 것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패턴이 그대로라서 금방 대처 됐다
처음에는 체력이 2000이 넘는 것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패턴이 그대로라서 금방 대처 됐다

레이드는 확실히 난도가 상승해 여차하면 클리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글라스기브넨의 체력이 두 배 가까이 오르고 공격력도 눈에 보이게 상승했다. 한 번은 토벌 실패하기도 했다.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클래스가 모여 파티 효과를 고르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지금까지 레이드에서 기를 못 피던 힐러직업군도 고평가를 받기 시작하는 눈치다. 

레이드에서 제일 무서운건 오류 팝업. 누르지 말고 그냥 진행해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남은 체력이 안보인다 
레이드에서 제일 무서운건 오류 팝업. 누르지 말고 그냥 진행해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남은 체력이 안보인다 

하지만, 글라스기브넨이 어려워서 클리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시간제한에 걸려서 실패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패턴은 그대로고 공격력과 체력만 늘어난 상태다. 공략법만 숙지하고 있다면 적어도 못해서 실패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이에 범용성 중시보다는 다소 극단적인 육성법의 인기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패턴으로 어두운 환영이 정기적으로 나와서 디버프를 걸지만...글세...
새로운 패턴으로 어두운 환영이 정기적으로 나와서 디버프를 걸지만...글세...

반대로 어비스에는 새로운 패턴이 생기고 제한시간이 짧아졌다. 하지만, 새로운 패턴은 처음봤을 때만 신기 했고, 결국 큰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유저들에게 장벽이 돼주지 못했다. 졸개들은 조금 강해진 느낌이 들었지만, 정작 보스들이 크게 강해지지 않았기에 레이드만큼 난도가 올랐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졸개가 조금 더 강해진 만큼 보스들은 쉬워진 느낌도 들었다. 어비스는 몇 번 시행착오를 겪었던 레이드와는 다르게 한 번에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보상은 확실하다
보상은 확실하다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의 난도 상승 방식은 수치 증가와 약간의 패턴 변경 정도다. 적어도 유저들은 이런 식의 난도 상승을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너무 갑자기 어렵게 만들면 뒤처지는 일부는 박탈감이 생기고 이는 유저 이탈로 이어지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 정말 어렵고 성취감을 주는 전투 콘텐츠를 만들고, 보상은 명예직으로 하더라도 유저들이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면 더욱 긍정적인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