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GO)' 정기 콘텐츠인 점령 이벤트가 14일 시작됐다. 

레이드 배틀이 주요 콘텐츠인 포켓몬고에서 거의 유일하게 NPC와의 배틀이 메인인 이벤트다. 한 시즌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리고, 이 시기에 로켓단 리더들이 사용 포켓몬을 바꾼다. 

이들이 선두에서 사용하는 포켓몬은 잡을 수 있기에 레이드를 주로 즐기는 유저들도 이때 만큼은 로켓단에 관심을 둔다. 점령 이벤트 기간에는 로켓단 보스 비주기가 등장하고, 그를 쓰러트리면 '그림자 전설의 포켓몬'을 입수 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하다. 로켓단이 사용하는 그림자 포켓몬은 일반 포켓몬보다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레이드에서도 도움 될 때가 많다. 

다만, 로켓단 콘텐츠는 유저의 레벨에 맞춰 난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게임을 오래 즐긴 유저도 쉽지 않다. 정보가 없을 때는 한 번에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에 이번 점령 이벤트부터 다음 시즌까지 리더들과 비주기가 사용하는 포켓몬의 대처법을 정리 해봤다. 

■ 로켓단 리더 공략

로켓단 리더들은 선두를 제외하면 대체로 강한 포켓몬을 주로 사용한다. 때로는 선두도 쉽지 않을 때가 있는데 다행히 이번 시즌은 아니다. 대신 두 번째 포켓몬부터는 조심해야 한다. 아래에 정리한 추천파티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다. 또한, 해당 포켓몬과 동일한 타입이라면 대체해도 괜찮다. 

로켓단 리더들은 졸개와 다르게 실드를 사용해 어렵다. 그리고 그림자 포켓몬 특성상 평타가 매우 강해 선두에서 시간 끌어 실드를 모두 빼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클리프의 포켓몬 대부분은 페어리 타입으로 대처할 수 있다. 다만, 중간에 있는 무장조가 문제다. 무장조를 처리할 불꽃 타입과 랜트라를 막아줄 땅 타입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에라의 포켓몬 라인업은 약점이 모두 따로 놀아 성가시다. 시작은 얼음 타입 포켓몬을 추천한다. 마지막 라인은 땅 타입 포켓몬으로 모두 카운터 칠 수 있지만, 문제는 중간이다. 하나의 타입으로 전부 견제할 수가 없다. 두 번째 라인은 불타입 포켓몬을 준비하고 찌르호크나 무우마직이 나온다면 그냥 정면 승부하는 편이 좋다. 

알로는 전기 타입으로 시작하면 두 번째까지 대처할 수 있다. 강철톤이 전기 타입을 막아서지만, 여기서 땅타입을 사용하면 질뻐기까지 대처 가능하다. 마지막 하나는 불꽃 또는 악 타입을 사용해 상대하면 된다. 만약 대처 타입이 틀렸다면 조금 고전할 수도 있다. 

리더들을 쓰러트리면 선두에 있는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다. 이때 평소보다 높은 확률로 색이 다른 포켓몬이나온다. 색이 다른 그림자 포켓몬은 굉장히 희귀 하니 좋아하는 포켓몬이 있다면 집중적으로 도전해보자. 특히 클리프의 딥상어동을 노리는 유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자 한카리아스는 정말 강한 포켓몬이기 때문이다. 

■ 비주기 사용 포켓몬은 그림자 디아루가

이번에 비주기가 유저에게 선물하는 포켓몬은 그림자 디아루가다. 첫 등장이며, 바로 전에 등장한 그림자 펄기아와 마찬가지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타입으로 사용해도 보다 좋은 포켓몬이 있는 것이 아쉽다. 만약 그림자 메타그로스가 있다면 '슈퍼 로켓 레이더'를 아끼는 것도 좋다. 

비주기의 포켓몬은 공격력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공격력보다는 방어력이 높은 포켓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 전부터 첫 포켓몬 페르시온의 강력함이 악명 높았는데 이는 바위, 강철 타입을 사용해 방어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 테라키온이 완벽한 카운터다. 그 뒤에 나오는 포켓몬도 공격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니드킹을 제외한 모든 포켓몬이 격투에 약점이고, 니드킹과 디아루가는 땅 타입이 약점이기에 격투, 땅 타입 위주로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 그림자 레이드 '레지기가스'...수집 이상 가치는 없어

17일에 진행되는 그림자 레이드에서는 그림자 레지기가스가 출연한다. 레지기가스는 능력치는 높지만 기술이 약한 포켓몬으로, 현시점에서 사실상 쓰이는 곳이 없다. 그나마 그림자 레지기가스는 정화를 통해 강력한 기술인 은혜값기를 익히지만, 포켓몬고에서 노멀타입의 입지를 생각하면 이조차 쓸모 없다. 수집 목적이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도 좋다.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그림자 레이드에서도 리모트 레이드 티켓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시즌 칠색조를 상대로 진행됐던 실험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는 그림자 포켓몬도 마음껏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시작이 레지기가스인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이번에는 '슈퍼 로켓 레이더'를 상점에서 하나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비주기와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으로 한 시즌에 하나밖에 얻을 수 없었다.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유저마다 다를 것이다. 구매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며, 각자 적절하게 활용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