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아서 배 불러요." '블루 아카이브' 3.5주년 기념 생방송을 본 유저들의 반응이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키보토스 라이브'를 진행하고 3.5주년 기념 이벤트를 소개했다. 인게임 및 캐릭터 추가는 물론이고 유저들이 흥미롭게 보는 개발자 코멘터리에 오프라인 이벤트 및 굿즈가 소개됐다.

방송 말미에 PC 버전 클라이언트와 한국어 풀 더빙까지 한 번에 정보가 쏟아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이에 블루 아카이브 3.5주년 관련 콜라보 및 오프라인 이벤트를 정리해봤다. 

■ 플레잉카드, 의류에 더해 대한적십자사까지 콜라보 

그간 다양한 경로로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 블루 아카이브답게 이번에도 생각치 못한 콜라보가 많이 준비됐다. 

해외 유명 플레잉카드 브렌드인 바이시클과의 콜라보를 통해 '블루 아카이브' 한정 모델이 출시된다. 바이시클에서 제작한 카드는 품질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유저들의 집중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모델은 게임 내 중요 캐릭터인 아로나와 프로나를 조커로 하는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주요 넘버 카드인 A, J, Q, K에도 특정 캐릭터의 SD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이 제품에서는 게임제작부, 게헨나 선도부, 보충수업부, SRT 소속 캐릭터들이 참여하며, 뒷면에도 이들의 문양이 들어가 있다. 

의류 쇼핑몰 무신사와의 콜라보도 준비돼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023년 PEER과 의류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주기적으로 특정 동아리 엠블럼을 기초로 하는 다양한 의류를 선보여 왔다. 올해도 블루 아카이브 OST Vol.5 출시와 함께 백귀야행 연합학원 출신 캐릭터 와카모를 모티브로 하는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중 크리틱은 게헨나의 만마전, 디스커스 에슬레틱이 황륜대제의 주역들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조금 독특한 콜라보도 진행된다. 대한적십자사와 콜라보로,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최초다. 4월21일 이후 헌혈하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선착순 5천 명에게 감사 엽서와 기념 스티커를 우편으로 받는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인스타그램 팔로우 시 단계별로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블루 아카이브 팬들을 놀래킨 콜라보도 준비돼 있다. 국내에서는 '봇치 더 락'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히마지 아키 작가와의 협업이 예고됐다. 히마지 아키 작가는 국내에서도 '블루 아카이브' 팬으로 유명하며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해당 콜라보는 게임 외 다양한 굿즈가 판매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내 밴드 에피소드가 있던 '방과후 디저트 부'를 테마로 진행된다. 

■ 음악회부터 라면집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먼저 '사운드 아카이브 2025 디 오케스트라'가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광주, 대구 순으로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운드 아카이브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최영선 지휘자가 진행할 예정이며 뮤지컬 배우 김수가 보컬 곡을 담당한다.

이번 사운드 아카이브는 각 지역마다 배정된 스페셜 곡이 달라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이번 음악회를 기념해 샬레 스토어에서 기념 상품 예약을 받는다. 

블루 아카이브에서 등장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1장 아비도스 편에서 주로 나왔던 '시바세키 라면'이 '마스터 시바의 특제 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된다. '봉지라면과 컵라면으로 만들어지는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포장만 바꾼 것이 아닌 완전 신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진행된다. 팝업스토어에서 파는 라면은 봉지라면을 베이스로 다양한 토핑 등이 추가된 특제 조리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팝업스토에서는 라면과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캐릭터들의 캐릭터 쿠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블루 아카이브는 특별한 움직임 없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시간에는 5월 이후를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예고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만 2개와 음악회, 콜라보 식품, 의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밖에도 다양한 국내 전용 이벤트와 PC 클라이언트 출시, 메인 스토리 풀더빙 등 유저를 위한 인게임 서비스가 한가득이다. 이런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등을 통해 블루 아카이브가 국내 서브컬쳐 시장의 기둥으로 더욱 견고하게 자리 잡을 가능성에 이목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