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밸런스 심각한 붕괴... '잭 박수' 하나면 승리, '압도적으로 부정적'
잭8 등 특정 캐릭터 긴급 패치, 4월 중순 이후... "긴급한 것 맞냐"
철권8의 밸런스가 잭의 박수에 터졌다. '긴급 패치'를 한다고 밝혔지만 최소 2주 걸린다. 유저들의 속이 타들어가는 이유다.
반다이남코에서 제작한 격투 게임 '철권8' 시즌2의 밸런스가 유저들 사이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에 비해 상승한 지표들이 무의미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제작진은 특히 크게 지적받는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긴급 패치를 4일 예고했다. 하지만, 해당 패치는 4월 중순이나 하순에 진행될 것으로 보아 무의미하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소규모 대회나 온라인 배틀은 난장판이 될 것이 확정됐기 때문.
이에 따라 유저들의 여론도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해당 기술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철권8의 스팀 평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최근 평가는 이미 압도적으로 부정적을 달성했다.
철권 제작진은 시즌2 중반 이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왔다. 추가 캐릭터 '안나 윌리엄스'의 투입과 전반적인 밸런스 패치에 들어갔다. 특히 밸런스는 각 캐릭터별 패치뿐 아니라 시스템까지 수정하는 등 큰 공을 들였다.
하지만 결과물은 최악의 평가를 듣는다. 특정 캐릭터가 강한 것을 떠나 시스템 자체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바뀌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잭8의 신규 기술과 폴 피닉스의 버그에서 그 방점을 찍었다.
잭8의 신기술인 메이크 썸 노이즈 성능은 지나치게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공격력도 높고, 가드 대미지도 높은 편이다. 이를 파훼하기도 쉽지 않다. 문제는 여기서 파생으로 이어지는 통칭 '박수'다.
박수까지 연계가 된다면 피하거나 끊을 방법이 일반적으로는 없어진다. 상대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맞거나, 막고 가드 대미지를 받거나 파워 크래시로 끊는 수밖에 없다. 파워 크래시를 활용해도 오히려 잭8이 주는 대미지가 높아져 손해다.
폴의 경우는 버그에 가깝다. 특정 기술을 사용한 뒤 레버를 뒤로 꺾으면 새로운 자세에 돌입한다. 이때 공격하면 반드시 상대방의 가드를 파괴한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폴이 공격을 시작하면 무조건 맞을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버그다.
제작진은 이 두 기술에 대해 핫픽스를 예고했지만, 너무 늦다. 게임을 제작하거나 패치를 진행하면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대전' 게임에서 치명적이다. "4월 중순이 아니라 당장 내일이라도 패치하는 것이 최소한의 유저를 지키는 법"이라는 원성이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