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와 연계하는 오프라인 이벤트, 당초 4일 예정
같은 날 탄핵 선고일 결정, 시민 안전 확보 위해 축제 8일로 연기

'포켓몬GO' 봄꽃축제가 탄핵선고 일정으로 인해 연기됐다. 

나이언틱은 4일로 예정돼 있던 포켓몬고의 '봄꽃축제 이벤트'를 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포켓몬고는 영등포구에서 진행하는 '202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었다. 인게임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벚꽃 챌린지 리서치와 연동된다.

행사에서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앱 인증, SNS 연동 이벤트를 통해 굿즈를 제공하는 등 축제를 찾은 일반 시민들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게임을 즐기는 많은 유저들도 벚꽃축제 일정에 맞춰 봄 나들이를 계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탄핵 선고 일정이 4일로 결정되면서, 영등포구청은 행사를 8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일 축제 참가자뿐 아니라 집회 참석자들도 벚꽃길 등 여의도 각지에 지나치게 많이 몰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영등포구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축제를 연기해서라도 철저한 시민 안전 확보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춰 해당 축제의 포켓몬고 부스도 8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함께 진행하는 인게임 이벤트도 12일까지 연기됐다. 영등포구의 축제 규모 축소 예고에 맞춰 포켓몬고 부스도 보다 작게 진행될 전망이다.

행사가 평일로 옮겨지면서 주말 참가를 계획한 유저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만 잡을 수 있는 일부 포켓몬 확보가 다소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중요하고 거대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유저들은 따로 불만을 표하지 않은 채 연기를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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