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상 한 마리당 10000개에 가까운 별의 모래 입수 가능
4월 5일 단 하루 레이드데이 통한 집중 포획 노려야

새로운 메가진화 포켓몬이 추가되지만, 유저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모인다. 

'포켓몬GO'에서 4월 5일 '메가 다부니'의 최초 등장과 함께 레이드 데이를 진행한다. 레이드 데이는 14시부터 17시까지 거의 모든 체육관에서 특정 포켓몬의 레이드가 30분에 한 번씩 열리는 이벤트다. 보통 전설의 포켓몬이나 메가진화 포켓몬이 처음 등장할 때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레이드 데이에서 유저들이 관심 있는 것은 메가 다부니가 아니다. 바로 별의 모래다. 포켓몬고에서 화폐의 기능을 하는 아이템으로 유저들이 항상 목말라한다. 포켓몬 한 마리를 아무 조건 없이 포획하면 100개를 입수할 수 있고, 이를 만렙까지 육성하는데 약 50만 개가 필요하다. 심지어 유료로 판매하지도 않는다. 

다부니를 포획하면 2100개의 가루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이 게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그렇다고 해도 일부러 레이드를 하러 갈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벤트보너스가 더해지면 상황이 바뀐다. 

먼저 레이드데이 시작과 함께 열리는 시간제한 리서치를 빠르게 클리어하자. 포획 시 얻을 수 있는 가루가 1000개가 증가한다. 여기에 입수 가루 수를 일시적으로 늘려주는 '별의 조각'을 사용하면 1.5배가 늘어난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당일에만 적용되는 유료 리서치 티켓이 더해지면 여기에 또 2배가 증가한다. 모두 더하면 9500개의 별의 모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약간 구름이 끼어 날씨 보정을 받는다면 1만개가 넘어갈 수도 있다. 별의 모래 복사에 가까운 수치다. 

메가진화 레이드는 본래 유료 콘텐츠지만, 레이드데이에는 5개의 무료 레이드 티켓을 제공한다. 거기에 유료리서치 티켓을 구매했다면 8개를 추가로 지급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소모하는 것 만으로도 어마어마하다. 평소 포켓몬 1000마리를 잡았을 때 주는 분량의 가루를 얻을 수 있다. 

이 친구가 있는 이상 메가 다부니가 사용될 곳은 '전혀' 없는 정도다. 심지어 PvP에서도 거의 쓸모 없다
이 친구가 있는 이상 메가 다부니가 사용될 곳은 '전혀' 없는 정도다. 심지어 PvP에서도 거의 쓸모 없다

심지어 메가 다부니는 약체 포켓몬으로 유명하다. 현존하는 모든 메가진화 포켓몬 중 가장 약하다. 그 때문에 레이드 난도도 역대급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정도 전력이 구비된 유저라면 혼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약점은 강철과 독으로 네크로즈마나 텅비드를 어느정도 키워뒀으면 매우 쉬울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벚꽃이 만개하는 타이밍에 등장하는 메가 다부니는 날씨에 어울리는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포켓몬고 유저들에는 별의 모래를 쓸어 담을 수 있는 이벤트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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