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업데이트한 중세 모드 활용, 20일부터 26일까지
스트리머 300명 이상 참여 예정

치지직에서 큰 화제가 된 '봉누도'의 뒤를 이어 새로운 RP 서버가 열린다. 

샌드박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치지직에서 방송하는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러스트' 서버를 운영한다. 이에 스트리머는 물론이고 팬들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단순한 게임 합방이 아니라 'RP'를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샌드박스는 서버에 RP를 적용하는 이유로 게임 특성을 꼽았다. 러스트는 유저간 약탈 및 공격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 여차하면 갈등이 생길 요소가 있다. RP는 스트리머들이 새로운 인물로서 부담 없이 게임 및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에 더해 샌드박스는 RP를 꼭 적용해서 서버를 즐길 필요는 없지만, 다른 스트리머가 이를 진행한다면 자연스럽게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부분 스트리머는 RP를 적용해 서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봉누도'의 흥행에 RP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이다. 

작년 말 치지직에서 진행한 GTA5 서버 봉누도는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받은 바 있다. 여기도 RP가 적용됐다. 참여 스트리머들은 규칙에 따라 각자 역할을 정해 그에 맞는 연기를 해야 했다. 실제 관계를 게임 및 방송에 끌어들이면 안 된다. 

이를 통해 참여한 스트리머는 각자 RP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고, 때로는 색다른 캐미를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스트리머는 대규모 유입 시청자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치지직의 새내기 스트리머에게 큰 기회가 된 셈이다.

RP 이외에도 참가자의 '러스트' 플레이 타임에 따라 페널티가 부여된다. 새내기 스트리머들에 대한 배려와 팀 단위의 참가도 받는다. 이외에도 RP를 위한 총기 사용제한 등 콘텐츠 몰입감을 위한 규정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히든 혜택도 존재해 이에 대한 경쟁도 볼거리다. 

서버 전반부는 2월 7일 적용된 중세 모드를 적용하고 마창시합,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모드로 진행되는 만큼 기존 러스트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도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샌드박스는 지난 14일 자사 크리에이터 빅헤드의 방송을 통해 러스트 서버에 대한 개요를 정리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빅헤드는 "정해진 규칙 안에서는 뭐든 해도 괜찮다"라며 "제대로 된 RP는  언제나 재미있기 때문에 이번 서버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RP 서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러스트는 생존이 목적인 게임인 만큼 더 극단적인 상황이 많아 말초적인 재미가 예상된다. 봉누도에 이어 이번 서버가 치지직에 자리잡은 스트리머에게는 더 넓은 저변을 만들어 주고 새내기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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