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7 11일 정식 출시, DLC '세계의 교차로' 컬렉션도 함께
스팀 유저 평가 '복합적'... 9월까지 DLC 판매 홍수 어쩌나

‘시드마이어의 문명7’이 엇갈린 평가 속에 11일 정식 출시했다. 정식 출시와 동시에 DLC ‘세계의 교차로’ 컬렉션을 함께 출시해 유저 불만이 또다시 속출하고 있다.

문명7은 출시 전부터 문명 변경 시스템이나 지도자 모델링, UI 등을 지적받으며 유저들의 불만 섞인 반응이 이어져 왔다. 6일 추가 에디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행 플레이에서도 다수의 오류가 발생하며 원성을 샀다.

스팀 유저 평가에서는 13,804개의 평가 중 5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복합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작 문명6가 ‘매우 긍정적’, 문명5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불안한 출발이다.

메타크리틱 점수 또한 81개의 PC 플랫폼 평가에서 80점을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각각 88점, 90점을 받은 문명6, 문명5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평가다.

이에 더해 문명7은 첫 번째 DLC, ‘세계의 교차로’ 컬렉션을 본편의 정식 출시일에 함께 출시하면서 이른바 ‘본편 쪼개기’ 형태의 판매 방식이 아니냐는 유저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 유저들은 “유료 DLC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보완하려고 한다”며 “데이 원 패치도 아니고 데이 원 DLC 출시는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문명7은 출시 이후 DLC 출시 및 업데이트 계획이 포함된 2025년 콘텐츠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2회에 걸쳐 출시되는 ‘세계의 교차로’ 컬렉션을 시작으로 ‘지배할 권리’ 컬렉션이 10월 이전에 출시될 예정이다.

‘세계의 교차로’ 컬렉션에서는 2명의 신규 지도자인 ‘시몬 볼리바르’와 ‘에이다 러브레이스’와 대영제국을 포함한 신규 문명 4개, 후지산을 포함한 신규 자연경관 4개를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출시되는 ‘지배할 권리’ 컬렉션 또한 신규 지도자 2명, 신규 문명 4개, 신규 불가사의 4개, 특별 꾸미기 보너스 등을 제공하며, 문명7 파운더스 에디션에 포함돼 있다.

DLC 출시 계획과 함께 핵심 게임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계획 중인 주요 업데이트 사항으로는 유저들이 불만을 표출했던 다방면의 게임 플레이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등을 소개했다.

또한 “첫 출시에서 완성하지 못한 기능을 다듬는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며 멀티플레이어 게임 팀 추가 및 플레이어 확장, 다양한 지도 종류 추가, 핫시트 멀티플레이어 추가 등이 추후 예정된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에 유저들은 “미완성 게임을 먼저 판매하고 업데이트로 완성하네”, “정식 출시 후 2년은 얼리 액세스로 봐야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이다.

문명7은 “문명은 항상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때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며 “유저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모든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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