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캐릭터에 익성비 사용이 가능한 버그 발생 후 수정
6회 이상 사용, '의도적인 버그 남용'으로 보고 제재
형평성 위해 버닝에 사용 가능한 익성비 5개 추가 패치
불티나게 달리는 와중에 도핑까지 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메이플스토리'의 버닝과 성장의 비약 이야기다.
23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챌린저스 월드 내 테라 버닝 캐릭터 익스트림 성장의 비약 사용 오류수정 및 조치 안내” 공지가 게시됐다. ‘익스트림 성장의 비약 (이하 익성비)’은 130~199레벨의 캐릭터가 사용 시 1레벨에서 최대 10레벨까지 랜덤하게 성장하는 아이템이다. 단, 버닝 효과를 받고 있는 캐릭터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챌린저스 월드에 생성한 ‘테라 버닝’ 캐릭터에 익성비 사용이 가능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 사실은 메이플스토리를 주력으로 송출하는 인터넷 방송인들을 통해 일반 유저들에게까지 퍼지게 됐다.
테라 버닝은 1레벨을 올리면 2레벨이 추가로 상승되는, ‘1+3 레벨업’이 지원되는 버닝인 만큼 익성비를 사용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재 메이플스토리에는 다양한 ‘성장의 비약’ 아이템이 존재한다. 이제는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폭풍 성장의 비약’부터 사용 가능한 레벨 단위로 나뉘어진 성장의 비약, 지난 쇼케이스 보상으로 무려 25개가 지급되어 화제였던 ‘극한 성장의 비약’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전까지는 버닝을 적용 중인 캐릭터에 모든 종류의 ‘성장의 비약’ 사용이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6월 여름 쇼케이스 이후 ‘태풍 성장의 비약’, ‘극한 성장의 비약’, ‘초월 성장의 비약’에 한해 버닝 캐릭터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익성비는 여전히 버닝 캐릭터에는 사용할 수 없는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테라 버닝 캐릭터에 사용이 가능한 오류가 발생했고, 이러한 버그를 남용한 유저들에게 제재가 주어진 것이다.
메이플스토리의 공지에 따르면 제재 대상은 ‘익성비를 6회 이상 사용한’ 유저다. 해당되는 메이플 ID가 무려 623개로 인터넷 방송인들은 물론 상당수의 유저가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6회 이상부터 횟수당 1일 정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5회 이하로 사용한 유저의 경우 임시로 게임 이용이 제한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해제됐다.
현재 메이플스토리 인게임 내에서 ‘길라잡이 보상’과 ‘데일리 기프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는 익성비의 최대치는 5개로 알려져 있다.
그 이상을 사용하려면 코인샵에서 기념 주화를 통해 익성비를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따라서 버그 남용의 의도성이 있다고 보고 제재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다른 유저들과의 형평성을 위해 테라 버닝 캐릭터에 사용이 가능한 익성비 5개를 챌린저스 월드 코인샵에 추가하는 패치가 이루어졌다. 이미 테라 버닝 캐릭터에 익성비를 사용한 유저의 경우 기존 사용 개수는 구매 가능 개수에서 차감된다.
한편, 메이플스토리의 더 강력해진 버닝 월드인 ‘챌린저스 월드’에서 1+4 레벨업’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 MAX’ 지정 캐릭터를 신규 생성하여 육성할 경우 많은 보상을 수령할 수 있어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챌린저스 월드에는 1개의 하이퍼 버닝 맥스 캐릭터는 물론 3개의 테라 버닝 캐릭터까지 추가로 생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