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뉴비들이 마음 편하게 레이드 장비를 얻을 길이 활짝 열렸다.

그동안 '로아' 뉴비들이 아무리 아이템 지원을 받아도 고전한 이유는 레이드 스펙 맞추기다. 카드, 보석, 각인 등 쉽게 맞추기 어려운 성장 요소가 많았고 엘릭서, 초월 같은 새로운 스펙 기준도 들어왔다. 소위 '군장 검사'에서 미처 못 채운 보석 하나 때문에 스펙 컷을 당하는 일은 흔했다.

또 천신만고 끝에 적정 스펙을 맞춘다 해도 기믹 수행에서 부담감이 있었다. 레이드 중 한 명만 몰라도 파티가 위험해지는 패턴이 종종 있다. 겨우 용기 내어 참여한 고난도 레이드에서 좋지 않은 말을 듣고 마음이 꺾였다는 유저가 언제나 나왔다.

이번 겨울 업데이트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는 카드, 보석, 각인 등 성장 스펙을 맞추기가 매우 간단해졌다. 또 레이드 싱글 모드(솔로잉) 보상과 편의성이 더욱 올랐다. 챌린지 미션을 통한 내실 갖추기 역시 수월해졌다.

이제 정말로 레이드를 갈 여건도 갖췄고, '사람'의 무서움 없이 레이드를 연습할 기회도 생긴 것이다. 익스프레스 시작과 함께 일리아칸까지 도전 가능해진 지금 시점에서, '싱글 모드'만으로 수급 가능한 골드를 정리해봤다.

보스와 관문별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싱글 모드는 노말 난이도 레이드에 비해 골드 20% 정도 덜 받는다. 기존에는 노말 레이드의 절반 정도였지만 패치를 통해 크게 올랐다. 

여기에 발탄(960)과 비아키스(1280) 골드 보상도 받는다면, '게임 시작 첫 주'에 솔로잉만으로 얻는 골드는 일리아칸까지 15,520골드에 달한다. 골드는 그밖에도 여러 콘텐츠에서 받으니 성장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양이다. 상아탑 스펙도 순식간에 갖춰지므로 더욱 풍족할 수 있다.

싱글 모드는 특히 평일에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유저들에게 유용하고, 오랜만에 복귀해 레이드 감각을 다시 익히고 새 패턴을 배우기에도 잘 맞는다. 완전 뉴비가 사전 지식 없이 이 모든 관문을 한 번에 클리어하기는 어렵겠지만, 약간의 공부와 노력이 받쳐준다면 1~2주차 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 에키드나 싱글 모드, 라이트 유저들의 빛과 소금이 될 것

싱글 모드가 매력적인 또다른 이유는 재료다. 보상 골드는 약간 줄어들지만, 장비 재료 획득량에서 차이는 없다. 즉 파티 레이드를 하든, 싱글 모드를 하든 상위 장비를 올리는 속도가 동일하다는 뜻이다. 

이번 모코코 익스프레스를 제대로 수행하면 카멘과 에키드나 레이드 입장도 순식간이다. 그중에서도 에키드나는 싱글 모드가 쉬운 편인데 보상은 압도적이다. 이런 식으로 오버스펙을 맞춘 뒤, 내실을 다졌다 싶으면 군단장 레이드부터 차근차근 협동 플레이를 경험해도 좋다.

단, 싱글 모드에 익숙해졌다고 해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파티 레이드에 뛰어들면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쿠크세이튼의 경우 싱글 모드는 4마리오가 없고, 몇몇 협동 패턴은 미로 등 혼자 플레이하는 기믹으로 완전히 변경되어 있다.

그러니 실제 레이드 공략 영상을 한번 살펴보고, 싱글 모드에 없는 패턴은 무엇인지 확인은 필요하다. 그래도 자잘한 패턴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싱글 없이 바로 진입하는 유저보다는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