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신년 소식이 지휘관들을 찾아온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을 예고했다. 23일 오후 8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방송 진행 캐릭터는 '아니스'와 추후 공개될 하나를 포함해 두 명이다.

'니케'는 11월에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전월 대비 약 60%의 접속자 성장을 이뤘고, 한국과 일본에서 서브컬처 게임 중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달 시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역시 재미와 스토리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는 0.5주년과 1주년 두 차례 업데이트 발표 방송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주년에 더불어 여름과 겨울 방송으로 총 4회 방송을 운영하게 됐다. 정기적으로 게재하는 개발자 노트에 더해 소통 콘텐츠를 늘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방송에서 공개될 정보는 명확한 것이 몇 있다. 우선 신년 이벤트 내용, 그리고 신년 픽업으로 등장할 신규 니케 발표가 확실시된다. 

현재 진행 중인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12월 26일 오전 5시 종료된다. 그동안 패턴이라면 같은 날 서버점검 이후 새로운 이벤트가 바로 시작된다. 매년 같은 시기 신년 이벤트로 공들인 스토리와 캐릭터가 공개됐다.

특히 신년 픽업 니케는 매번 인기와 성능을 동시에 잡는 강력한 캐릭터가 등장해 획득 욕구를 자극한 바 있다. 2022년 12월은 '모더니아', 2023년은 '홍련: 흑영'이 출시됐다. 모두 지금까지도 절대적 혹은 조건부 0티어로 불리는 최상위 성능을 뽐내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반드시 뽑아야 할 니케가 나올 것"이라면서 2주년 시점부터 골드 티켓 마일리지를 최대한 아끼려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한정 니케들 역시 좋은 성능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획득이 추천된 이유다.

신년 니케로 누가 등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벌써 의견이 분분하다. 가장 많은 추측이 나오는 것은 SSR 버전 '라피'다. 

카운터스 스쿼드로 메인 스토리에서 언제나 유저들과 함께 하는 동료이자, 앱 아이콘의 얼굴이다. 하지만 카운터스 중 유일하게 SSR 캐릭터가 없어 큰 계기를 통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최근 모종의 이야기로 인해 등장 가능할 판이 깔렸다.

여기에 홍대 근처에 대형 벽화로 그려지던 '니케' 광고판이 발견되면서 근거는 더욱 커졌다. 라피의 최근 일러스트가 벽 한쪽을 가득 메우며, 시기상 신년 기념 광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최근 게임플의 시나리오 팀장 인터뷰에서 라피 관련 추가 의문이 "빠른 시일 내 밝혀질 것"으로 답변한 부분도 근거로 꼽힌다.

다만, 그동안 신년은 필그림 캐릭터만 등장했다는 반론도 있다. 라피는 이야기 전개상 필그림이 아닌 엘리시온 소속이다. 어디까지나 광고 일러스트일 뿐 신년 캐릭터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

필그림 가운데서는 1.5주년에 활약한 '차임', 과거 홍련의 언니 '장화', 2주년 시점부터 스토리 존재감이 생긴 '리틀 머메이드' 등이 주요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모두 지금 바로 나오기에는 스토리 전개에서 근거가 조금씩 부족해 라피 설에 더 무게가 실린다.

그밖에 작년 모더니아처럼 '재모집(복각)' 픽업이 있을지, 있다면 누구일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신년 캐릭터 재모집일 경우 흥련: 흑영이 유력하며, 모더니아 재모집이 인기투표 1위 기념이었다는 가설이라면 '레드 후드' 가능성도 일부 존재한다.

또한 특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만큼 새로운 로드맵과 토크, 게임 개선 계획 및 콜라보 소식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여름 방송은 '데이브 더 다이브'와의 깜짝 콜라보 콘텐츠, 팝업 스토어와 콘서트 개최 소식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