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4시 'POE2' 얼리 액세스 오픈
넓은 맵과 복잡한 지형, 이동속도가 중요
적은 피로도로 빠른 클리어링이 핵심
액션슬래시 RPG ‘패스 오브 엑자일(POE)2’가 7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POE2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기대작으로, 국내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이 굳건한 팬덤으로 핵앤슬래시 장르의 대표 명작으로 자리 잡은 만큼, POE2에 대한 기대도 크다. POE2는 POE1의 깊이 있는 콘텐츠와 게임성을 계승하고 편의성을 개선해 코어 유저와 신규 유저를 동시에 잡는 투 트랙 전략을 선보인다.
얼리 액세스에서는 워리어, 머서너리, 몽크, 레인저, 소서리스, 위치 총 6종 직업을 선보이고, 6장의 스토리 중 3장을 오픈한다. 3장의 스토리 완료 시 잔혹 난이도가 해금되며, 한 단계 어려워진 1~3장 몬스터를 공략하고 엔드게임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다.
이번 POE2 얼리 액세스를 통해 POE 시리즈에 처음 입문했다. 소서리스로 초반 구간을 플레이해 봤다.
■ 넓은 맵과 좁은 지형, 이동속도의 중요성
우선 POE2의 맵은 매우 넓다. 퀘스트와 체크 포인트를 기점으로 맵을 밝혀 나가며, 곳곳에서 소환되는 몬스터들을 처치해야 한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동속도는 꽤 중요한 능력치다.
맵이 넓다고 해서 지형이 광활한 것은 아니다. 보통은 좁은 길과 넓은 지형이 적절히 섞여 있으며 ‘진흙 토굴’과 같이 좁은 길로만 이뤄진 맵도 있다.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몬스터들을 단숨에 쓰러뜨릴 수 없다면 순식간에 적에게 둘러인다. 적을 이리저리 피해 가며 공격하려면 높은 이동속도가 필수적이다.
보스전에서도 마찬가지로 피해야 하는 패턴들이 너무나 많다. POE2부터 생긴 구르기 회피를 이용해도 되지만, 빠른 이동속도에서 오는 안정감 있는 무빙이 컨트롤을 더욱 수월하게 만든다.
■ 적은 피로도로 빠른 클리어링
소서리스의 초반 구간을 플레이하면서 ‘전기 불꽃’과 ‘화염 벽’ 같은 논타겟 스킬을 주로 사용했다. 적을 타겟팅할 필요가 없어 전투 피로도를 확실히 덜어준다.
‘전기 불꽃’ 같은 경우에는 대미지는 조금 약하지만, 캐스팅 시간이 짧고 범위가 넓어 유용하게 사용했다. ‘화염 벽’은 설치형 스킬로 다가오는 적들을 녹여낼 수 있다. 전기 불꽃으로 체력을 깎고 다가오는 중 화염 벽으로 마무리하는 콤보로 초반 구간을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다.
소서리스는 패시브 스킬 포인트로 주문 피해 증가와 에너지 보호막을 찍을 수 있다. 공격과 방어의 취향에 따라 둘 중 어느 스킬트리를 골라도 좋은 효율을 갖고 있어서 초심자에게 괜찮은 직업이다. 보통 공격 스킬트리부터 찍어 방어가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거리를 필수적으로 유지해 주면서 적을 상대해야 한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총 6개 액트와 600종의 몬스터, 100종의 보스를 내세운다. 12개 직업과 총 36종의 전직 클래스도 기다리고 있다. 전작과 함께 별도 확장팩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게임 내 구매 내역은 두 게임 간 공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