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DK, 한화 모두 GEN에 매치 연패 기록
DK와 맞대결, 지난 스프링과 같은 구도... 흥미진진한 대결 예고

올해 젠지에게 흠집을 내본 팀은 현재 생존팀 중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리그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각각 BNK 피어엑스와 KT를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지면서, 트로피를 향한 4개 팀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된다. 정규 시즌 1, 2위를 차지하며 2라운드 진출권을 선점한 젠지e스포츠(이하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각각 디플러스 기아, T1과 맞붙어 승부를 겨룬다.

정규 시즌 순위에 따라 상위 4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과 달리 순위 반전이나 이변은 결국 발생하지 않았다.

정규 시즌 5위를 기록한 KT롤스터는 무패 행진 중이던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거둔 승리로 주목받았다. 플레이오프 최대 복병으로 평가받았으나, 결국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덕분에 젠지 입장에서 이번 플레이오프 구도는 지난 스프링과 흡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 2라운드에 진출한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T1 모두 정규 시즌 중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단 한 번의 매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스프링과 동일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젠지의 플레이오프 첫 상대 선택도 지난 스프링과 동일하다. 이번에도 디플러스 기아를 2라운드 대전 상대로 지목했다. 지난 스프링 젠지e스포츠는 디플러스 기아를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결승에서 T1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적 상 젠지를 리그 최강자로 볼 수밖에 없다. 정규 시즌 2~4위 팀들이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통틀어 젠지에게 단 한 번의 매치 승을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나머지 세 팀이 과연 젠지에게 매치 패배를 남길 수 있을지에 있다. 우승 경쟁에서 모든 팀에게 젠지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최대 난관이다.

지난 스프링에 이어 '캐니언'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쇼메이커' 
지난 스프링에 이어 '캐니언'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쇼메이커' 

젠지의 첫 번째 상대로 나서는 디플러스 기아는 스프링과 서머 시즌 전반에 걸쳐 젠지를 상대로 매번 한 끗 차이로 패배했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KT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젠지 상대로 세트 승을 획득한 팀이다. KT를 제외한 팀들 중 디플러스 기아가 최근 젠지에게 가장 큰 위협이었던 셈이다.

여전히 젠지를 상대로 매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결의 우위는 젠지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그러나 최근 정규 시즌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승리를 쌓아가며 상승세를 탄 디플러스 기아다. 젠지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주목된다.

젠지는 이번 매치를 기점으로 우승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스프링부터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젠지는 서머 정규 시즌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여줬다. 이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펼칠 젠지의 경기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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