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련', '레후'급은 아니지만 바로 아랫급... 콜라보 중 이례적 강캐
기간 지나면 영영 못 얻는 캐릭터, 향후 밸런스는?
시프트업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에반게리온'과의 대규모 콜라보레이션으로 북적인다. 콜라보 캐릭터의 성능도 함께 화제다.
'니케' 콜라보 업데이트는 22일 실시됐다. 총 4주간 3부작에 달하는 초대형 이벤트 스토리에, 전례 없는 3종 캐릭터 픽업이 매주 순차적으로 찾아온다. 그중 첫 주차에 등장한 '아스카'는 스킬셋과 상세 수치가 공개되면서 관심이 더욱 폭발적으로 늘었다.
아스카는 작열 코드의 3버스트 소총 딜러로, 버스트 자가 버프와 더불어 우월 코드 공격 대미지와 코어 대미지 버프까지 가져 등장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출시 전 계산에서 '레드 후드'나 '홍련: 흑영'급 인권 딜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져 인플레이션 우려도 나왔다.
22일 업데이트 후 직접 사용과 여러 유저들의 실험을 종합한 결과, 기존 딜러를 모두 뛰어넘을 정도의 최강 캐릭터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작열 약점 콘텐츠는 당연히 1순위 딜러고, 게임에 진득하게 참여한다면 반드시 얻어둬야 할 캐릭터가 맞다.
■ '아스카' 요약 - '인권'이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성능
스킬 효과는 사실상 딜러가 갖춰야 할 모든 소양이 포함됐다. 심지어 버스트 스킬을 사용하면 관통 특화가 달린다. 여기에 공격력 증가량, 작열 코드 아군 전체에 적용해주는 코어 대미지 증가량이 매우 높게 나타나 파티 전체 시너지까지 챙긴다.
우려와는 달리 소총 무기의 한계가 있어 '0티어' 딜러들보다는 조금 아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스킬 성능으로 바로 다음 수준의 화력을 끌어낸다. 단일 보스전은 코드 상관없이 '모더니아'에 견주거나 이상이 성능이다. 물론 스토리 등 다수 랩쳐가 함께 나오는 곳에서는 모더니아가 훨씬 좋겠지만.
성장은 기존에도 최고 옵션인 우월 코드 대미지가 더욱 압도적으로 좋게 나타난다. 다음 순위는 공격력이다. 자체 공격력 버프가 많아 증가 효율이 높다. 여기에 장탄 증가를 일정 이상 챙기면 이상적인 세팅이다.
'니케'는 최근 각 코드별, 혹은 조건부 특화 딜러를 예전보다도 유용하게 내놓는 경향을 보인다. 한 달 전쯤 추가된 '아인'이 대표적이다. 솔로 레이드 랭킹에 욕심을 낸다면 이 현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약점 코드마다 최고점 딜러가 계속 갱신되고 있기 때문.
대신 절대적 인플레이션은 강하지 않아서, 라이트 유저는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여유가 늘어났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1.5주년 이후 필그림 0개로 시작한 뉴비라도 바니걸 소다, 수쿠라, 수니스, 아인 등을 챙겼다면 메인 콘텐츠 딜러 풀은 그럴싸하게 갖춘다. 이번 아스카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픽업이다.
■ 인플레, 이번은 괜찮아... '다음이 문제'
문제는 아스카와 같은 콜라보 캐릭터들은 기간이 지나면 영영 얻지 못한다는 것. '니케'에서 콜라보는 한 번도 재모집을 실시한 적이 없다. 이번 픽업 기간을 놓치면 영영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지나치게 좋은 성능은 유저들에게 민감했다.
콜라보가 지나고 시작한 유저들이 솔로 레이드를 도전할 만큼 성장한 뒤 이 격차에서 당혹할 수 있다. 격차를 완화하려면 더 좋은 딜러들이 꾸준히 나와야 하는데, 그럴 경우 2주년 이후 인플레이션 템포가 급격하게 빨라질 위험도 있다.
'니케' 출시 이후 콜라보 가운데 이번 에반게리온 캐릭터들이 유독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밸런스 유지 문제를 논하는 유저들의 우려는 합당해 보인다.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합류할 '레이'와 '마리' 성능에 더욱 시선이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레이는 무난한 작열 시너지 요원으로 보이지만, 2주 뒤 찾아올 지원형 캐릭터 마리는 스킬 소개만 보면 크라운 다음으로 강력한 2버스트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상세 스킬 정보가 나와야 정확히 파악이 가능하나, 예상대로의 위력이라면 뽑기 재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2주년 업데이트까지는 대략 두 달 남았다.
그래도 게임 걱정을 달래주는 것은 이번 업데이트에 추가된 '이상 개체 요격전'이다. 기존 특수 개체 요격전에서 더욱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특특요'라는 별칭이 굳어지고 있다.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기존 유저들도 총 9단계 중 5단계 이상을 넘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보상은 1단계만으로도 기존 특요보다 풍성하다. 특히 고질적으로 모자랐던 커스텀 모듈 획득량이 눈부시게 늘어났다. 주말 풀 버스트 데이 이벤트와 겹치니 운이 좋다면 쏟아지는 수준이다.
커스텀 모듈 확보로 오버로드 장비 세팅에 숨통이 트였고, 재조합기로 원하는 기업 장비를 얻을 확률도 크게 올라 유저들의 스펙 성장이 한결 빨라질 전망이다. 상대평가인 솔로 레이드 외의 콘텐츠가 쾌적해질 확률은 높다. 솔로 레이드 역시 랭킹별 보상 차이가 크진 않으니
쥬얼 형편이 어려운 무과금 유저라면, 2주 뒤 마리까지 추가된 다음에 셋 중 둘 정도만 최대한 획득하고 2주년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니케'가 들끓는 성능 논쟁을 돌파하고 새로운 대안을 정립할 수 있을지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