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부스 시연과 함께 보스전 3종 영상 공개... "액션 환호"
갈대 잘리는 변화, 거대 보스 약점 격파 등 짜릿한 연출에 분위기 반전

의구심 속에 기다리던 게이머들의 공기가 달라졌다. 

게임스컴 2024 부스에 시연을 출품한 펄어비스 '붉은사막'이 보스전 영상 3종을 21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틀 전 하얀뿔 보스전 영상에 이어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갈증을 풀어주는 모습이다. 

신규 보스는 '리드데빌', '사슴왕', '여왕 돌멘게'다. 이 보스들은 게임스컴 현장 시연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 거대 야수부터 작은 인간형까지 각기 다른 외형을 가졌고, 고유한 공격 패턴과 다채로운 연계기 및 액션신을 살펴볼 수 있다. 

리드데빌(Reed Devil)은 작고 왜소한 외형의 인간형 보스로, 검과 표창을 사용해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 패턴을 가진다. 전투 중간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내며 더욱 강력한 공격을 구사한다. 갈대밭 속에서 분신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리드데빌의 본체를 쓰러뜨려야 한다.

사슴왕(Staglord)은 폐성터의 몰락한 망국의 왕으로, 검과 방패를 휘두르는 거구의 인간형 보스다. 힘을 모아 돌진하는 근접 공격이 매우 묵직하고 강력하지만, 덩치가 큰 만큼 예비동작이 크다는 약점을 가진다.

여왕 돌멘게(Queen Stoneback Crab)는 파이웰의 진귀한 보석을 한 몸에 품고 다니는 보스다. 화면을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한 외형을 가졌다. 넓은 등에 올라타 광물의 약한 부위를 강력한 스킬로 파괴해 약점을 드러낸 뒤 공격해야 하는 패턴이다. 

붉은사막은 출시 연기가 계속되고 정보 공개도 늦어지면서 많은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글로벌 유저들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보스전 모두 AAA급 오픈월드 RPG로 개발된 게임 중 탁월한 액션과 연출 디테일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

특히 리드데빌 보스전은 낭만적인 검무극의 극한 연출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갈대밭 속에서 검을 맞대고 피하는 합이 절묘하게 이루어지며, 사이사이 섞이는 발차기 등 육탄전 액션과 보스의 분신 속이기 긴장감이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싸움이 계속되면서 서로 휘두르는 검에 갈대가 잘려나가고, 이것이 실제로 전투 맵에 반영되어 시야가 점차 트이는 모습은 환경 상호작용에 호평이 쏟아지게 만든다. "오픈월드에 이런 액션이 원활하게 구현된다면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영어권 유저 댓글이 이어지는 이유다. 

그밖에도 사슴왕의 묵직한 전투 패턴, 여왕 돌멘게 위에 와이어 액션으로 날아올라 광물을 터트리는 연출 등 다양한 점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으로 입자가 너무 현란하게 튄다는 지적도 있어 관련 옵션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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