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도입부, 설산에서 깨어난 '카잔'과 첫 보스와의 전투 그려
독특한 셀 애니메이션 화풍 드러나, 게임스컴 최초 시연 및 정보 공개
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2025년 글로벌 출시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준비하는 '던파 하드코어 콘솔 액션'의 첫 막이 열렸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2025년 출시 일정을 알리는 한편, 유튜브를 통해 15분 분량의 공식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그동안 비공개 FGT와 트레일러, 보스전 쇼츠로 짤막하게 플레이를 엿볼 수 있었지만 긴 호흡의 실제 플레이는 처음이다.

영상은 첫 번째 챕터인 설산 하인마흐 지역을 배경으로 펠 로스 제국 병사들, 야생 불곰 등 일반 몬스터와 첫 보스 몬스터 '예투가'와의 싸움을 담았다. '카잔'의 기본적인 비주얼과 액션 진행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은 모든 것을 잃은 채 설산에서 빈사 상태로 깨어난 주인공 카잔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미지의 존재인 블레이드 팬텀을 만나게 되며, 예투가를 물리치고 지쳐 쓰러진 카잔에게 한 인물이 다가오면서 영상이 마무리된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인 아라드 대륙의 펠 로스 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대장군 카잔은 제국의 혼란을 진압하고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이를 질투한 황제에 의해 설산 지역으로 추방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 컷신의 형태로 소개돼 몰입감을 더하며, 유저들은 제국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과정에서 미지의 존재인 블레이드 팬텀과 조우해 더욱 성장하는 카잔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함께 하게 된다.

플레이를 통해 나타난 캐릭터 표현은 독특하다. 3D 셀 애니메이션 기반으로 선 굵은 화풍을 보이며, 소울라이크 등 다른 하드코어 액션에서 볼 수 없었던 느낌을 전달한다. 설산 파트라 다채로운 배경 확인은 어려웠으나, 눈밭이 꺼질 때 흩날리는 환경 이펙트는 디테일이 살아 있다.

UI는 보여주지 않았는데, 아직 2025년 완성까지 많이 남은 시점에 변화 가능성이 많은 것이 이유로 해석된다. 첫 보스 예투가는 튜토리얼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극초반 특성상 패턴이 느린 편이지만 잡기 등 위협적인 패턴도 함께 드러난다.

영상이 다소 심심하다는 반응도 많다. 튜토리얼 부분인 만큼, 볼 수 있는 액션이 아주 기본적인 이동과 일반 공격 및 막기가 전부이기 때문. 일반 몬스터들 역시 기본 전투에 적응하라는 배려인 듯 하나씩 나타나 평범한 패턴을 구사하는 것이 전부다. 

FGT에서 입을 모아 극찬을 받은 보스전에 더 비중을 실거나, 카잔의 스킬이 좀 풀린 뒤의 파트를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건의가 많다. 이달 말 게임스컴부터 시작해 각종 해외 게임쇼에서 공개 시연이 진행되므로 이때 더 많은 정보가 풀릴 전망이다. 

넥슨은 게임스컴에서 '카잔' 단일 부스를 꾸미고 최초 시연을 제공하며, 8월 20일 게임스컴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 기존 '던파' 유저에게는 색다른 카잔의 서사를, IP를 잘 모르는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복수극을 중심으로 한 촘촘한 스토리라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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