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패키지 게임 및 굿즈, 국내 유통 '전담'
3대 콘솔 중 2개 플랫폼 홀더의 유통 확보... 2025년 구도 변화 전망

닌텐도의 한국 배급으로 급성장한 대원미디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유통 권한도 손에 쥐었다.

대원미디어는 양사간 계약 체결을 통해 MS의 패키지 게임과 굿즈에 대한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임 플랫폼 구분 없이 MS가 출시하는 패키지 게임이라면 대원미디어가 모두 전담하게 된다.

지난 10일 예약 판매를 오픈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6' 역시 대원미디어가 담당하고 있다. 10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액티비전의 대표 멀티플레이 슈팅 시리즈로서 관심도가 높다.

유명 게임 IP의 굿즈 중 대표적인 것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주년 기념 에디션'이다. 이 역시 대원미디어가 단독으로 국내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MS는 글로벌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를 비롯해 블리자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제니맥스 미디어 등 다양한 개발사를 보유하면서 엄청난 영향력의 IP를 다수 가지고 있다"며 "향후 더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한 국내 사업 전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대원미디어는 2007년 닌텐도 DS Lite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닌텐도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배급해왔다. 국내 닌텐도 스위치 수요가 급등하면서 동반 이익을 얻었고, 2022년 자사 연간 매출 중 약 53%가 관련 사업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로써 글로벌 3대 콘솔 기기 가운데, 플레이스테이션을 제외한 2개 기기 소프트웨어의 국내 유통을 대원미디어가 담당하게 됐다. 엑스박스의 현재 국내 점유율은 낮으나,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유통하기 때문에 게임 타이틀 판매 기대치는 높게 점쳐진다.

MS 계열사의 대형 기대작이 연이어 출시를 예고하고,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가 2025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원미디어의 영향력을 향한 관심이 커진다. 한국 콘솔 게임 시장의 구도 역시 흥미로운 방향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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