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스 던전 '엔드 콘텐츠' 역할할 것... 난이도에 따른 차등 보상
UI, UX 개선... 실험실 추가 등 유저 편의성 향상에 열중
넥슨의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여름 출시를 앞두고 완성도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3일 공개된 개발자 노트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핵심 콘텐츠인 미션과 관련된 변화가 예고됐다. 주요 내용은 인스턴스 던전의 개편 및 신규 콘텐츠 추가, 그리고 UI와 UX 개선 등을 통한 편의성 향상이다.
개발진은 인스턴스 던전이 엔드 콘텐츠로 역할할 수 있도록 볼륨과 다양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로 '퍼스트 디센던트'의 대형 몬스터 레이드인 요격전과 더불어 주요 파밍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퍼스트 디센던트'에서 만나게될 인스턴스 던전은 '재탈환 작전'으로 불리며, 게임 내 중심 마을인 알비온에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한편, 필드 진행 중에도 미션 수행이 가능하다. 던전은 일반과 어려움의 두 가지 난이도로 구분되어 선택할 수 있다.
어려움 난이도는 도전 난도가 매우 높고 클리어 형태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된다. 일종의 던전 강화로 확인된다.
던전 입장 전 추가 옵션에서 던전 난이도를 커스텀할 수 있는 옵션을 통해 던전 난이도를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계승자(캐릭터)의 체력 감소와 같은 자체 페널티부터 벌거스(몬스터) 공격력 증가와 같은 환경 페널티가 있다.
또한 던전에 새로운 기믹과 함정 요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의 던전은 단순히 몬스터 웨이브를 밀어내는 섬멸전에 치중되어 있었다. 개발진은 “단순한 클리어보다는 파티를 구성하여 더 높은 난도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던전 난이도 세분화와 새로운 요소 도입으로 이전보다 생동감 있는 던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칭 시스템이 개선된다. 비공개 입장 기능이 추가되어 이제 던전이나 요격전에 혼자 또는 속한 파티와 함께 입장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테스트에서는 플레이어 의지와 관계없이 무작위로 파티가 구성되어 요격전과 던전을 진행했다.
또 매칭 화면 닫기 기능이 추가되면서 매칭 성사를 기다리지 않고 게임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어 끊김이 없는 게임 경험이 가능해졌다.
추가로 미션 진행 규칙이 개선되고 미션 추적 및 알림 등 관련 UI의 시인성을 개선하는 등의 미션 진행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장시간 같은 플레이가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장르 특성 피로도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큰 체감이 될 몬스터 AI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 테스트에서 많은 유저가 지적했던 사항이다. 몬스터가 환경에 끼어 허둥대고 유저를 인식하지 못하기도 했으며 허술한 은엄폐를 보였다. 보다 더 생동감 있는 전투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주요 캠프, 던전, 필드 등의 장소에 탄약을 보급하는 ‘자원 드로이드’가 추가되어 탄약을 수급할 수 있다. 미션 진행 중 부족한 탄약으로 스킬 피해로 몬스터를 처치하고 도망 다니면서 탄약을 수급하는 경우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개선을 두고 개발진은 “탄약 관리라는 전략적인 재미와 긴장감은 유지하면서 불합리한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는 함께 출시 시점에 새롭게 선보일 신규 콘텐츠도 소개됐다. 먼저 새로운 특수 작전 ‘연구 저지’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수 능력을 지닌 벌거스 조사관이 연구를 진행하고 유저가 이를 저지하는 것이 목표다.
정확한 콘텐츠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발진이 섬멸전과는 다른 새로운 규칙을 보인다고 밝혔으므로 이에 따라 주어진 시간 내 목표 대상을 제거하는 미션 형태로 예상된다. 보호 중인 몬스터 무리를 최소한으로 처치하거나 전략적인 동선 관리 등 새로운 공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업적과 칭호가 추가되어 유저가 자기표현 방식이 다양해진다. 업적 달성 시 칭호 보상이 주어지며, 칭호는 접두사와 접미사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험실이 추가된다. 실험실에서는 캐릭터와 총기 그에 수반되는 모듈들의 성능을 실험해 볼 수 있다. 몬스터 허수아비를 상대로 DPS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 그동안 어려웠던 장비 성능 체크와 빌드 최적화가 보다 수월해질 예정이다.
개발진은 출시 이후에도 실험실의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며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 성장과 빌드 세팅의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올여름 출시를 앞둔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크로스 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전 세계 누적 유저 200만 명을 돌파하며 루트슈터 장르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진은 개발자 노트를 비롯하여 개발 과정을 상세히 공유함으로써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이범준 PD가 라이브 소통 방송을 통해 출시 전 추가 베타 테스트 계획을 예고하기도 했다. 오는 25일에는 이범준 PD와 주민석 디렉터가 함께 추가 라이브 소통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저들은 추가 테스트 일정 발표 등 새로운 소식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