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판 최대 DAU 69만 명 추정... '파판7 리버스'의 두 배
1시간 분량 체험판 50시간 플레이 유저도 나타나

모든 준비가 끝난 '스텔라 블레이드'를 향해 국내외 기대감이 들끓고 있다. PS5 체험판 사상 신기록을 세웠으며,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유저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콘솔 액션 대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10일, 공식 SNS를 통해 개발진 단체 기념 사진과 함께 '골드행(GONE GOLD)'을 알렸다. 출시 버전의 개발을 모두 완료하고 패키지 생산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SNS에서는 "포스트가 조금 늦었다"는 문구를 함께 적으면서, 실제 골드행은 이보다 먼저 이루어졌음을 암시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 독점 플랫폼으로 4월 26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업계 환영도 이어진다. 스텔라 블레이드 지원과 유통을 담당하는 SIE의 전 대표이자 현 인디게임 총괄인 요시다 슈헤이는 "시프트업에게 축하를 보내며, 마침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4월 26일이 정말 기대된다"고 SNS 답변을 남겼다.

(사진: 플레이스테이션 홍콩)
(사진: 플레이스테이션 홍콩)

스텔라 블레이드를 둘러싼 세계 게임계 화제는 당초 예측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주인공 '이브' 등 핵심 캐릭터를 소재로 축전과 팬아트가 쏟아지는 한편, 체험판 플레이어 숫자와 반응도 폭발적이다. 사전구매를 통해 전 세계 60개 이상 국가에서 PS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데이터 업체 암페어 아날리틱스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데모 일일사용자(DAU) 최고치는 69만 명에 달했다. PS5 신기록이다. 올해 초 최대 기대작이었던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체험판의 38만 명을 두 배 가까이 뛰어넘은 숫자다. 

'파판7 리버스'의 실제 일일 이용자가 체험판보다 251%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기계적으로 계산할 때 스텔라 블레이드 DAU는 400만 명에 다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암페어 아날리틱스는 "기존 인기 IP가 아닌 신규 IP이므로 전환율은 더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험판 평가는 높다. 일부 디자인 지적도 나오지만, 그래픽 퀄리티와 전투 재미는 스타일리시 액션으로서 합격점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특히 전투와 파밍을 즐기기 위해 여전히 짧은 체험판을 반복 플레이하는 유저도 영어권 커뮤니티에 다수 나타난다.

스텔라 블레이드 공식 SNS는 11일 "우리 게임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나, 본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데모는 가볍게 해주길 바란다"면서 "50시간 이상의 데모 플레이... 우리는 무섭다"는 글을 유쾌한 분위기로 게재했다. 실제로 체험판 플레이 타임만 그만큼 기록한 유저가 있다는 의미다.

굉장히 영리한 마케팅이라는 평가도 있다. 1시간 가량의 체험판 분량을 50시간 즐긴 유저 소식으로 화제를 만드는 동시에, 그만큼 체험판부터 재미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최적이기 때문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골드행 발표와 함께 유저를 위한 정보 공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브를 둘러싼 조연 캐릭터 '아담'과 '릴리'의 소개 영상을 따로 제작해 공개했으며, 게임 속 네이티브 몬스터들의 모델링을 3D 앵글로 선보이기도 했다.

시프트업은 미형의 캐릭터뿐 아니라 괴물 모델링 제작에 진심인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도 이형의 몬스터 랩쳐를 실물 조형으로 빚은 뒤 모델링을 제작해 엄청난 디테일을 선보인 바 있다. 네이티브 역시 영화 몬스터 디자이너들의 도움과 동물 기반 연구를 통해 실물 점토 제작 과정을 거쳤다.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최초 공개할 때 엄청난 반응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세한 정보가 드러날 때마다 긍정 반응은 곱절로 커지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시프트업에, 그리고 소니 콘솔 경쟁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게 될까. 정식 출시는 4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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