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카 궁극기 활용도 급증, 공포의 대상 쇼이치 하향 눈에 띄어
특성, 전술 스킬, 장비 옵션 재정비... 프리시즌 2주간 활발한 연구 전망
[게임플] 정규 첫 시즌이 끝났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비전이 곧바로 공개됐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25일 1.7 패치노트를 공개했다. 1.7 패치는 26일 오전 시즌1 종료 뒤 게임에 적용됐다. 새로 판매되는 시즌팩은 '전투 메이드'를 소재로 한 피오라 스킨, 시즌2 기간 출시될 실험체 레니, 츠바메, 케네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개발팀과의 대화 방송에서 언급한 편의성 개선, 실험체 스킬 개편 계획은 모두 적용됐다. 새로운 특성과 옵션 추가로 인해 장비 추가 및 개편이 크게 이루어진 것도 눈에 띈다. 전술 스킬 밸런스도 크게 조정됐다. 시즌2를 앞두고 실험체마다 새로운 루트와 아이템 트리 개발에 열중하는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궁 진입' 가능해진 비앙카, '한타 파괴자' 자리 굳힐까?
신규 전술 스킬 '스트라이더'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3초 동안 적에게 이동할 때 이동 속도가 늘고, 첫 피해가 추가 스킬 피해를 입힌다. 3레벨 모듈은 적의 이동 속도 감소 효과까지 있다. 쿨타임도 짧은 편이라 추격 능력이 필요한 근접 딜러가 채용해볼 만한 스킬이다.
기존 스킬 중에서는 퀘이크 상향이 눈에 띈다. 그동안 3레벨을 찍어도 원하는 타이밍에 피해 발동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사용을 기준으로 5초 동안 주변에 지속 피해로 바뀌었다. 바냐 정도만 간혹 쓰는 스킬이었지만, 이제 활용도가 범용적으로 올랐다.
실험체 밸런스 조정 가운데 시선을 끄는 것은 비앙카다. 진조의 군림(궁극기) 파괴력이 알파이자 오메가인데, 블링크나 아티팩트 등의 전술 스킬을 궁극기 시전 중 사용 가능하게 됐다. 이제 궁-블링크 같은 식으로 기습적인 한타 열기가 더욱 수월해졌다. 이전에도 준수한 성능이었기 때문에 존재감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주목된다.
■ "사요나라, 쇼이치"
결국 '응징'당해버린 쇼이치도 화제다. 쇼이치는 낮은 티어에서는 지표가 좋지 않으나, 사용자가 능숙하게 쓸 경우 상대가 손 쓸 방법이 없어 평판이 좋지 않았다. 싸움의 승패가 오직 쇼이치의 실력에 따라 갈리는 것은 상대 유저 입장에서 좋은 경험은 아니다.
이에 패시브 부당거래가 중첩 유지 시간이 1초 줄고 기본공격 강화까지 중첩 수가 5에서 6으로 늘었다. 특히 중첩 증가는 굉장히 크게 다가올 하향이다. 기존 쇼이치의 단검 패시브 활용 콤보를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기 때문이다. 한 방 파괴력도 물론 내려가기 때문에 예전보다 고점이 훨씬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약점 없이 강했던 아이작도 일부 너프당했다. 기본 공격력은 늘었지만, 레벨당 공격력 증가량이 1이나 줄었다. 후반 뒷심 약화가 체감될 만한 폭이다. 주력 스킬인 경화(W)도 고레벨 피해량이 줄어들어 스킬 마스터 순서를 바꿀 필요가 생겼다.
■ "잡아볼 테면 잡아봐" 경험 크게 개선된 시셀라와 아이솔
시셀라는 윌슨 도착지점 피해량이 크게 깎였지만, 저번 발표된 메커니즘 향상이 워낙 좋아 전체적 상향으로 평가된다. 이제 스킬을 쓰면서 이동할 수 있고 생존기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험악한 암살자들이 가득한 루미아 섬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변신했다는 의미다.
아이솔의 활약도 궁금해진다. 레벨당 체력 증가량이 오르고, Q 사거리와 은밀 기동(E) 첫 공격 피해량 등 대부분 스킬이 상향됐다. 궁극기는 스킬 증폭 계수 증가에 적 체력 비례 피해까지 생겼다. 화망 계수가 약간 감소했지만 큰 수준은 아니다. 정말 권총 아이솔의 주요 거점 농성 쇼가 벌어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단점이 너무 극단적이었던 알론소도 대규모로 조정됐다. 상대가 대처하기 어려운 어트랙션 슬램!(E)을 약간 하향한 대신 전반적 스킬 피해량과 기본 체급을 올렸다. 특히 대미지가 없다시피했던 궁극기의 성능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이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 수아, 리오, 자히르 "고점을 줄이되 저점은 든든하게"
수아는 돈키호테(E) 회복 능력의 고점과 저점 격차를 좁혔다. 기존 수아는 전황에 따라 불사신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허무하게 녹아내리기도 했다. 이제 최소 회복량을 높이고 최대 회복량을 낮춰서 지나치게 큰 변수를 조정했다.
인식이 좋지 않았던 리오는 기본 공격력 22에서 30으로 상향, 레벨당 공격력은 4에서 3.7로 하향이다. 초반이 지나치게 약하고 후반 장비 갖추기가 중요해 "고혈 실험체"라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다. 초반과 후반 성장의 격차를 약간 좁히면서 본인과 팀원의 부담을 줄인 모습이다.
자히르도 비슷한 취지로 조정됐다. 스킬을 다 맞추면 말도 안 되게 강하지만, 적중이 어려워 난이도가 높았다. 나라야나스트라(Q)의 피해량을 줄이되 발동 속도가 빨라져 맞추기는 한결 쉽도록 만들었다. 궁극기 역시 계수를 줄이는 대신 사거리는 늘렸다.
혜진은 지난 방송에서 삼재(패시브) 대미지 추가 발표로 희망론이 돌았으나, 그 대가로 궁극기 1발당 피해량은 또다시 너프당했다. 중후반 실제 전투에서 활약도가 관건이다. 일단 궁극기 의존도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 효과인데, 삼재 역시 쿨타임이 만만치 않아 실전 사용에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터널 리턴은 이제 프리시즌으로 점검 기간을 거친 뒤 11월 9일 시즌2에 들어선다. 새로운 ER패스와 스킨 보상, 신규 실험체가 유저를 맞이한다. 화려한 부활을 알린 이터널 리턴이 지금 기세를 이어나갈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다.
관련기사
- 시즌1 종료 D-3, '이터널 리턴' 막판 '꿀픽'은?
- '이터널 리턴' 시즌2, 이 실험체 '떡상'에 주목하라
- '이터널 리턴' 시즌2 간담회 "개선점 완벽 해결... 띠아 스킨도 예뻤다"
- "사기다 vs 약하다"... '이터널 리턴' 신캐 '알론소' 진짜 위력은?
- [패치분석] '이터널 리턴' 1.6... '왕귀' 실험체들, 살아나나?
- [10월 26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정식 서비스 등 게임 업계 핫클립
- 지켜줘야 하는 귀여움, 이터널 리턴 '레니'는 어떤 실험체?
- [인터뷰] 님블뉴런 김승후 대표 "이터널 리턴, 유저와 함께 만들었다"
- [패치분석] 이터널 리턴 1.8, 화제의 캐릭터 '레니' 역할은?
- [패치분석] 이터널 리턴 1.9 "평타 원딜 유저들 일어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