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엘레나, 일레븐, 캐시, 아비게일, 권아야, 매그너스 등
점수 저점이 높고, 실전 투입이 비교적 편한 실험체 집중
[게임플] 이제 '세기말'이다. 누구나 급할 때는 가장 믿음직한 선택을 한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26일 오전 9시 정규 시즌1을 종료한다. 정식 출시 후 2개월 이상 여정을 거치는 첫 시즌이었고, 티어 시스템도 누구나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설계되어 수많은 유저들의 랭크 게임 참여가 이어졌다.
시즌 종료 시점 티어에 따라 각 티어별 테두리를 얻고, 골드 이상 달성한 모든 유저에게 '사관후보생 비앙카' 스킨이 지급된다. 최종 티어가 높을수록 이모티콘과 NP 등 보상도 함께 오른다. 최고 티어인 이터니티에 주어지는 전용 프로필 커스터마이징은 모든 유저의 목표이기도 하다.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티어 경계선에서 절실함이 커진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꿀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골드 그 이상을 노리는 이들에게 가장 든든할 실험체들을 정리해봤다. 기준은 23일 오전 시점 최근 3일 통계다.
지금 시기에 필수 조건은 세 가지다. 급하게 배워도 어렵지 않을 것, 초반 싸움부터 킬 캐치가 좋을 것, 도주가 좋아 순위방어(순방)가 잘 될 것. 쇼이치와 카밀로도 잘 쓰면 말릴 수 없는 픽이지만, 숙련도별 차이가 극과 극으로 달라져서 제외했다.
■ 아이작 - 미남 미녀 캐릭터보다 중요한 것은 내 점수다
휴식 시 나오는 시그니처 명대사 "아~ 어쩌다 이렇게 됐나"가 최근 자신이든 아군이든 어딘가에서 숨 쉬듯 들려오게 됐다. 그밖에도 구수하고 친숙한 대사가 많아 마주칠수록 호감이 가는 어르신이다.
시즌 끝이 다가오면서 너도나도 픽하기 시작한 티어 청부사다. 1.5 버전부터 기본 체급이 지극히 강해졌어도, "굳이?" 라는 반응으로 평소 아끼는 캐릭터에 집중하는 유저도 많았다. 하지만 점수를 올려야 한다는 절실함은 주캐를 한 걸음에 바꾸기 충분하다.
패시브 스택 조건 상향으로 순간 폭발력이 크고, 그 강력한 성능이 1일차 낮부터 뿜어져나온다는 점이 공포다. 추격부터 도주까지 모두 강력해 안정적으로 점수를 벌기도 좋다. 극소수 실험체를 빼면 상성도 거의 타지 않는데다가, 특정 콤보만 연습한다면 숙련 난이도 역시 아주 높진 않아서 믿을맨으로 택하기 가장 좋다.
■ 엘레나, 일레븐 - '순방'의 여신들
현재 가장 애용되는 양대 탱커다. 공통점은 출중한 CC, 완벽에 가까운 도주 능력이다.
엘레나가 지난 패치에서 W 방어 증가와 스텝 시퀀스 회복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도망치는 엘레나를 잡기는 어렵다. 그만큼 초반 '로비 사출'이 적고 점수 유지가 쉽다는 의미다. 실제로 엘레나는 다이아몬드 이상, 더 넓혀서 플래티넘 이상에서도 RP획득에서 압도적 1위다. 평균 순위도 4.1위,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가장 높다.
일레븐은 RP획득은 약간 낮지만 승률이 최상위권이고, 스킬이 지극히 쉬워서 누구든 빠르게 랭크 게임에 써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탱커를 고를 경우 팀 내부 조합 정리가 편해지는 효과도 만만치 않게 크다.
■ 캐시 - 치고 빠지기의 악마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 암살자지만, 놀랍게도 골드 구간 TOP15 픽 중 승률과 RP획득 1위다. 물론 상위 티어 역시 안정적인 성적이다.
조작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수처(E) 각을 보는 특유의 센스가 중요하다. 티어가 낮을수록 상대팀이 수처 각을 그냥 내주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캐시 활약이 자주 나타나는 듯하다. 1일차 파밍 루트가 굉장히 빨라 병원의 악마가 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추격과 도주 능력은 엘레나도 한 수 접어야 한다. 동맥절제술(Q), 궁극기, 쌍검 무기스킬까지 이동기가 무려 3개다. 그중 2개는 벽을 넘는다. 대신 내구성이 약해서 한 번에 녹아버릴 수 있다는 점만 조심한다면, 캐시는 빠르게 연습해볼 가치가 있다.
■ 아비게일 - "얘는 도주 안 되는데요?"... 그런데 그냥 강해요
이 글에서 언급되는 실험체 중 유일하게 순방 능력과 초반이 약하다. 하지만 단점을 그밖에 모든 장점으로 덮는 사례다.
1.6 패치분석에서 가장 눈여겨볼 상향으로 아비게일을 조명한 바 있다. 이동 속도 상향은 예상대로 초반 안정성을 크게 올렸다. 최중요 스킬인 W의 쿨타임 감소, 궁극기 대미지 증가로 인해 원래 강했던 후반 캐리 능력이 더욱 절대적으로 변했다.
그 결과 대부분 구간에서 픽률 최상위권, 승률도 일레븐을 제외하면 가장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여전히 초반 사출 위험은 있지만 잘 풀렸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한 방 득점이 너무나 달콤하다. 티어 상승에 벽을 느꼈다면 그 벽을 부숴주고도 남을 파괴력이다.
■ 권총 아야, 망치 매그너스 - 당장 배워서 써먹기 최고의 카드들
이터널 리턴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실험체들이다. 보통 뉴비 시절 한 번쯤은 플레이해보고, 스킬 메커니즘도 쉽다. 이들이 다시 유저들의 점수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권총 아야는 현재 브루저 메타에서 원거리 딜러가 가져야 할 미덕을 모두 가졌다. 초반에 강하고, 생존 능력이 좋고, 순간적으로 적 하나를 녹일 수 있다. 후반 지속딜이 약하지만 어차피 현재 평타 원딜은 천연기념물이다. 'W' 하나만 정확하게 누르면 모든 딜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저점이 높다.
매그너스는 망치를 들고 돌아왔다. 공격과 방어가 모두 뛰어난 초반 스펙, 폭주 바이크(R) 버튼 하나면 어디로든 유쾌하게 쫓아가거나 달아날 수 있는 기동성이 함께 한다. 다이아몬드 이상에서도 매그너스가 픽률 5위권 내라는 것은 그 누구라도 무조건 쓰면 좋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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