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RF', 2004년 출시작 'RF 온라인' 상징 계승해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그랜드크로스 IP 확장 기대
'일곱 개의 대죄' 시리즈 후속작 '오리진', 오리지널 스토리 다룰 예정
[게임플] 넷마블이 ‘지스타 2023’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 넷마블은 총 3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지스타 2023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다. 올해 지스타에는 넷마블을 비롯,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 등 다양한 국내 게임사가 참가해 준비 중인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넷마블이 준비한 ‘프로젝트 RF’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RF 온라인’의 후속작이다. RF 온라인은 ‘벨라토 연방’, ‘아크레시아 제국’, ‘신성동맹 코라’ 등 3개 진영의 대립을 다룬 RvR이 중심이 된 게임으로, 당시 최고 수준으로 그래픽으로 표현된 SF 세계관으로 최단기간 내 회원 수 100만 명 돌파 등 주요 온라인 게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현재 넷마블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RF는 전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3개 진영 간 RvR, 탑승 가능한 메카닉을 활용한 전투 전작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프로젝트 RF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출품작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활용한 수집형 RPG 게임이다. 게임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인 ‘초월자’는 그랜드크로스 현상을 통해 다른 세계에서 찾아온 존재로, 현존하는 신화나 역사적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 유저는 이들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존재 ‘커넥터’로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흩어진 오파츠를 찾아 회수해야 한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그랜드크로스 현상을 기반으로 한 IP 확장이다. 서로 다른 차원을 하나로 잇는다는 설정으로 다른 세계관과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게임을 비롯해 웹소설 같은 여러 미디어로 IP가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례로 작년 공개된 트레일러의 초월자 해모수의 모습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의 영웅으로 등장한 해모수의 모습과 닮았다. 이처럼 데미스 리본은 그랜드크로스라는 IP가 작품을 넘나들며 활약할 수 있는 새로운 자리로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하 오리진)’은 2019년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이다.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일곱 개의 대죄’ 시리즈는 원작의 개성을 잘 살린 그래픽과 스토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근까지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신작 오리진은 전작의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트리스탄’을 주인공으로 다룬다. 그는 설정상 마신족과 여신족의 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존재로, 이번 게임에선 원작의 어린 모습으로 등장해 오리진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원작에서 트리스탄의 이야기가 후속작인 ‘묵시록의 4기사’까지 이어진 만큼, 오리진에서도 묵시록의 4기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에 100부스 규모로 참여, 170여 개 시연대를 통해 출품작 3종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오픈형 무대로 꾸며진 현장에서는 게임 대결, 경품 뽑기, 드로잉쇼, 성우 더빙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