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출시된 DLC '팬덤 리버티', 사펑 2.0 세계가 완성되다

[게임플]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9월 26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게이머들이 원하던 사이버펑크 세계가 마침내 만들어졌다. CDPR이 2020년 출시한 '사이버펑크 2077'이 한국 1위, 글로벌 2위로 귀환했다. 26일 판매를 시작한 DLC '팬텀 리버티'가 세계적으론 화제를 끌어올린 것이 이유다.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당시 오픈월드의 새 역사를 쓸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다. 첫날, 싱글 게임으로 전무후무한 스팀 동시접속자 100만 명 돌파 기록은 그 관심을 입증했다. 하지만 예고와 다른 콘텐츠 자유도, 버그 등 완성도 부족이 겹치면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CDPR은 3년간 게임 개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최근 출시한 2.0 버전을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다고 할 만큼 거대한 변화로 완성했다. 메인과 서브 퀘스트 내용이 모두 깊어졌고, 월드 내 상호작용과 콘텐츠 변화도 과거 기대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평이다.

DLC 팬텀 리버티도 화려한 등장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본편에 이어 한국 2위, 글로벌은 6위다. 출시 당일만 반영된 주간 성적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본격적인 돌풍은 다음 주 순위에서 선명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9월 3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9월 3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또다른 돌풍 게임은 '파티 애니멀즈'다. 갱비스트류의 캐주얼 캐릭터 대전 장르로, 다양한 모드 속에서 팀전이나 개인전으로 승리를 겨루는 멀티플레이 파티 게임이다. 베타 테스트부터 웃음을 자아내는 동물 캐릭터들의 난전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일 출시 이후 반응도 뜨겁다. 주간 인기 한국 7위, 글로벌 8위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특별히 언어를 몰라도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모드가 참신하면서도 재미있게 배치됐고 스킨 판매 디자인도 반응이 높다.

스팀 리뷰 긍정 비율이 유독 낮지만, 원인은 중국 내 가격 불만으로 인한 조직적 비추천 테러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는 큰 관계가 없다. 소규모 캐주얼 게임으로 괄목할 만한 등장이고, 입소문도 순조롭게 퍼지는 만큼 꾸준한 성적이 예상된다.

그밖에 한국 순위는 3위부터 '이터널 리턴', '배틀그라운드', 'P의 거짓'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발더스 게이트 3'도 꾸준히 세계적으로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다. '페이데이3'는 큰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외 모두 순위 상승과 높은 접속자가 나타났지만, 초기 서버 상태와 게임 평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유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음 주는 사이버펑크 2077이 어느 수준까지 DLC 돌풍을 이어갈지, 29일 출시되는 EA의 'FC 24'의 초기 성적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심사다. 한국 지역은 '이터널 리턴' 한가위 패키지 구매 열풍과 '이지투온R'의 '디제이맥스' 콜라보 DLC 출시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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