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위는 마동석 귀환 예고한 '배틀그라운드'
한국어 지원 시작한 핵앤슬래시 '라스트 에포크' 복병 주목
다음 주 'P의 거짓' 출시 후 순위는?

[게임플]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9월 12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1위와 2위가 나란히 바뀌었다. 오랜 기간 한국 선두를 다투던 '이터널 리턴'과 '발더스 게이트 3'가 잠시 내려가고, 오랜만에 '배틀그라운드'가 정상에 복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순위에서도 TOP5에 재진입했다. 

구매 상승은 9월 상점의 알찬 구성이 견인했다. 지난 6일 판매를 시작한 신규 스킨 '배드 버니 컬렉션'이 강렬한 디자인과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고, 무기 스킨과 이모트도 디자인 평가가 높다. 

여기에 9월 말 할리퀸, 조커, 마동석 스킨 재출시가 예고되면서 유저 복귀가 늘어난 것도 큰 요인이다. 가장 인기가 많았고 재구매 의사가 높았던 아이템들이다. 이번 달은 배틀그라운드가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9월 2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9월 2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2위는 17계단을 뛰어오른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차지했다. 신규 DLC도 5위에 함께 이름을 실었다. 매번 DLC 출시마다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이번은 더욱 폭이 크다. 넥슨 '메이플스토리'와의 콜라보 DLC라는 점이 화제성에서 궤를 달리 한다.

7일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DLC는 15개 곡으로 구성됐고, 메이플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원곡과 리듬게이머를 위한 리믹스를 함게 섞어 퀄리티를 높였다. 게임을 향한 오리지널 헌정곡 '스토리 오브 메이플'도 노래와 BGA 양쪽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DLC였던 V익스텐션4도 12위에 오르는 등, 올해 추가 상품들에 대한 구매도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이플 콜라보를 계기로 게임에 돌아오면서 다른 DLC에 흥미를 가지는 선순환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1위가 굳건한 '스타필드'는 한국에서도 6위로 꾸준한 판매량을 올린다. 셀렉션 팩 출시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보이는 '유희왕 마스터듀얼'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7위로 뛰어올랐다.

또 주목할 게임은 갑자기 떠오른 '라스트 에포크'다. 2019년 개발한 핵앤슬래시 게임으로 올해 3월 멀티플레이가 추가된 바 있는데, 지난주 한국 8위로 역주행을 기록한 것. 최근 마침내 한국어 공식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디아블로4' 이후 새로운 핵앤슬래시를 찾던 유저들에게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다음 주 가장 큰 변수는 19일 출시될 네오위즈 신작 소울라이크 'P의 거짓'이다. 글로벌은 콘솔 선호가 높지만, PC 비중이 큰 한국에서는 순위를 크게 뒤흔들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최적화를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어 PC 구매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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