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메타의 AI 페르소나 이르면 27일 2023 메타커넥트에서 공개
시티그룹 분석가 메타 주가가 다음 분기 크게 상승할 것
[게임플]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생성형 AI 챗봇을 탑재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더욱 실리고 있다. 메타가 캐릭터 AI 챗봇 시장에 뛰어들어 젊은 층을 겨냥할 것으로 확인된다.
WSJ(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젊은 층을 겨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의 공개를 준비 중이다. 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캘리포니아 현지 시각) 2023 메타커넥트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내부적으로는 ‘젠 AI 페르소나’라고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메타의 SNS 앱 전반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성격을 지닌 AI 챗봇 수십 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플루언서와 팬을 위해 자신만의 팬 혹은 팔로워를 위한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AI 챗봇 생성 도구에 대한 일부 작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렸다.
이는 지난 2월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발표한 생성형 AI 서비스 제품군 중의 일부로 보인다. 당시 그는 “장기적으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AI 페르소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왓츠 앱과 페이스북 메신져의 텍스트 방식의 채팅, 창의적인 인스타그램 필터 및 광고 형식과 같은 이미지, 비디오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생성형 AI에 캐릭터를 접목한 AI 챗봇은 미국 젊은층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캐릭터닷에이아이(캐릭터.AI)의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20만 명에 달하며 챗GPT의 모바일 앱 MAU 600만 명을 따라잡은 바 있다.
캐릭터.AI의 사용자 중 60% 이상이 18~24세 연령대이며 방학 기간 트래픽이 감소한 챗GPT에 비해 사용자 추이를 유지하며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는 현재 메타의 새로운 챗봇의 등장이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전 세계 약 20억 명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사용자와 이를 기반한 데이터를 지닌 메타가 앱 전반에 AI 챗봇을 도입했을 때의 파급력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란 것이다.
22일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은 월가의 시티그룹의 분석가 로널드 조시의 의견을 인용해 메타의 주가가 다음 분기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예측에는 광고 수익의 반등과 메타의 인공지능 기술 투자가 주요 요소로 꼽혔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 초 120달러에서 가장 최근 22일 299달러까지 상승했다. 보고서는 약 150%에 가까운 주가 급등에는 메타의 AI 기술 투자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27일과 28일 2023 메타 커넥트를 다양한 소셜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가 기조연설과 자사의 AI, VR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