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 유저간담회에서 장비 세팅 방향성 언급해
이번 시즌 유저 최대 불만 '선발대의 박탈감'... 대안 제시될까

[게임플]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상반기 쇼케이스 ‘던파로ON’을 통해 선계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선계 이후 진행될 캐릭터의 성장 방식에 유저들의 관심이 모인다.

선계와 함께 공개될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지만, 이와 관련해서 운영진이 공개한 정보는 턱 없이 부족하다. 던파로ON을 목전에 둔 현재, 유저들은 정보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던파의 중국 서비스로 고개를 돌렸다.

지난 4월 던파의 홍진혁 라이브 디렉터를 비롯한 개발진들은 얼마 전 중국에서 열린 유저 간담회에 참여해 선계 업데이트에 대한 로드맵과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물론 던파의 중국 서비스와 한국 서비스 사이에는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 중국 서비스엔 한국에선 판매하지 않는 상위 등급의 아바타가 출시되었으며, 모바일 MMORPG의 콜렉션 시스템과 유사한 수집함 같은 콘텐츠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세세한 차이를 제외하면 개괄적인 방향 면에서는 두 서비스간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유저들은 중국의 유저 간담회 내용을 통해 선계 업데이트의 방향성을 먼저 예상하고 있다.

현재 던파 유저들의 최대 관심사는 선계 업데이트 이후 캐릭터의 성장 방식이다. 작년 3월 시작된 시즌 8 ‘THE NEXT JOURNEY’ 이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갖춰진 캐릭터들의 장비가 단기간에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저들 사이에서 번졌다.

여기에 홍 디렉터는 “현재의 아이템들이 처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현재 유저들이 착용 중인 장비의 성능을 강화하면서, 유저들이 다양한 장비 세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장비의 다양성을 더욱 확대할 것을 유저들에게 전했다.

현재 던파의 최고 등급 장비인 에픽 아이템은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면 HP 대신 MP를 소모하는 ‘아칸 세팅’, 출혈, 중독, 빙결 등의 상태이상을 유발해 더 큰 피해를 입히는 ‘상변 세팅’ 등의 여러 종류의 장비 세팅이 가능하지만, 이 중 현재까지 유효하게 사용되는 장비 세팅은 얼마 되지 않는다.

중국 유저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직업이 가진 개성을 살리는 장비 세팅이 구현될 예정이다.

일례로 홍 디렉터는 ‘버서커’ 직업을 예시로 들었다. 혈기를 사용하는 컨셉을 가진 버서커는 상대에게 출혈을 유발하는데, 이에 맞게 유저들이 출혈 효과를 강화하는 장비 세팅을 활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법 공격과 물리 공격, 화·수·명·암의 공격 속성 등을 사용하는 캐릭터의 특징과 개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유저가 장비의 고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커스텀 장비’의 경우 장비 세팅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장비 세팅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커스텀 장비의 획득 난이도는 미리 장비를 세팅한 유저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콘텐츠 상황에 맞춰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홍 디렉터는 장비의 강화 방식 중 하나인 ‘증폭’의 개선, 장비의 성장 수준 이관 등 기존 유저들이 쌓아놓은 성장 수준을 다음 업데이트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번 시즌 던파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은 ‘선발대의 박탈감’이었다. 시즌이 지지부진 길어지면서 앞서나가기 위해 빠르게 성장한 선발대와 뒤이어 진입한 후발대의 격차가 미미해지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홍 디렉터는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수 차례 표명했다. 오는 4일 진행될 던파로ON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안을 제시해달라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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