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이벤트 관련 문제 제기, '아라드 주민센터' 통한 의견 수렴도 활발
8월 오프라인 개최되는 ‘던파로 ON’에 기대 집중

[게임플] 최근 네오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이 엇갈린다. 적극적인 운영진과의 소통 가운데, 오래 개선이 제기된 부분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

건의가 쏟아진 지점은 새롭게 출시된 패키지와 관련 이벤트였다. 패키지의 구성과 이벤트가 이전에 비해 너무 조촐하게 출시되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지난 29일 던파는 여름을 맞아 ‘워터밤 페스타 패키지’를 출시했다.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수영복 아바타로 패키지 구성은 크게 문제 되지 않았지만, 패키지 판매와 함께 진행되는 이벤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패키지의 구성품 중 ‘워터밤 페스타 VIP 티켓’을 사용하면 일정 확률로 시크릿 아바타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시크릿 아바타가 단순한 색칠 놀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020년 6월 ‘사도의 강림 패키지’와 함께 출시된 칼로소 아바타, 2021년 9월 ‘신의 계시 패키지’의 성안의 마케일라 아바타 등 일반적으로 히든 아바타는 함께 출시된 아바타와 컨셉은 공유하되, 특별한 외형과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히든 아바타는 기존 아바타의 수영복에서 색만 하얀색으로 바뀐 디자인에 더해 특별한 효과조차 없었다.

이와 함께 진행된 프리미엄 코인샵 이벤트도 문제다. 프리미엄 코인은 패키지를 여러 개 구입하거나 패키지의 구성품을 코인으로 교환해 얻을 수 있는 재화다. 31,800원에 판매 중인 패키지는 패키지 코인 13개로 교환되니, 패키지 코인 3개로 교환 가능한 프리미엄 코인은 개당 약 7,400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셈이다.

이번 프리미엄 코인샵에서는 추가 아바타 상자를 비롯한 여러 상품을 판매했는데, 대체로 프리미엄 코인에 비해 그 가치가 떨어졌다. 하지만 프리미엄 코인은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아쉬운 대로 판매 중인 상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지난 30일 프리미엄 코인샵에 이번 히든 아바타 패키지를 비롯한 상품이 추가되면서 앞서 불필요한 상품을 구매한 유저들은 피해를 보게 됐다. 여기에 히든 아바타는 프리미엄 코인 15개(약 11만 원)에 판매되는데, 앞서 다룬 히든 아바타의 상태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유저들의 패키지에 대한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출시된 ‘검은 토끼의 행복’ 패키지는 36,8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조악한 수준의 아바타와 가격에 전혀 맞지 않는 구성품으로 유저들의 비판을 받아 주요 구성품을 두 배로 늘리면서 수정됐다.

이 외에도 점점 줄어드는 아라드 패스 보상,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버그, 주간 콘텐츠 횟수 초기화 버그 악용에 대한 지나치게 온건한 대응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오늘(3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아라드주민센터' (출처: 유튜브 '아라드주민센터')
오늘(3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아라드주민센터' (출처: 유튜브 '아라드주민센터')

오늘(3일) 현직 네오플 직원이 운영하는 ‘아라드주민센터’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와 같은 유저들의 불만을 접수하고, 관련한 입장과 개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프리미엄 코인샵 상품 추가로 피해를 입은 유저는 문의를 통해 사용한 코인을 환불받을 수 있으며, 버그를 악용해 이득을 취한 유저들에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것을 밝혔다. 다만 이 외의 사항에 관해서는 현재가 아닌 차후 개선을 약속했다.

지난 19일 던파의 디렉터 라이브 ‘D-Talks’ 3화에서 여름 이벤트 ‘던파로 ON’이 8월 중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임이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서 ‘선계’를 비롯한 신규 콘텐츠와 함께 기존 게임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갈증을 해소해주기를 유저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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