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신규 모두 '블루밤 러시' 화제, 글로벌 시장도 급상승
'데이브 더 다이버'의 롱런 추세, '발더스 게이트 3'에 몰리는 관심
[게임플]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7월 11일부터 7월 18일까지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모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한국 지역에서 몇주간 돌풍을 일으키던 '데이브 더 다이버'를 다시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국내 한정도 아니다. 글로벌 전체 순위 역시 12계단을 뛰어오른 6위에 자리잡았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2일 오픈한 아케이드 신규 모드 '블루밤 러시'가 화제를 견인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어진 고유의 배틀로얄을 벗어나 전략적인 팀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신규 모드다.
총 12명 유저는 6명씩 공격과 수비로 나눠 전용 맵인 리비에라에서 전투를 치르게 된다. 공격팀은 제한 시간 내 블루존 생성기를 설치한 후 폭발할 때까지 방어하면 승리하며, 수비팀은 공격팀이 블루존 생성기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설치된 블루존 생성기를 해체하면 승리한다.
모드 규칙은 무난한 팀 FPS의 폭파 미션이다. 하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재미를 자랑했고, 배틀로얄 게임의 모드 중 하나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접속자가 크게 늘었다. BP 보상을 대체하는 아케이드 포인트(AP) 시스템도 선보여 흥미를 더했다.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열풍이 계속됐다. 한국 지역 2위에 머물러 있으며, 글로벌에서도 대형 게임들의 업데이트가 몰아치는 가운데 7위를 차지해 여전히 TOP10 자리를 지켰다.
스팀 평가는 어느새 3만 8천개까지 쌓였지만, 97%의 압도적인 긍정 평가는 변하지 않는다. 출시 후에도 제보 받은 오류를 핫픽스하는 패치를 매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도 충실하다. 저렴한 가격의 싱글 패키지 게임이 출시 6주차까지도 높은 글로벌 순위를 유지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주 전 세계 최고 화제작은 '발더스 게이트 3'다. 클래식 RPG 장르의 왕자였던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서 23년 만에 나온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8월 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3위까지 오르면서, 서구권에서는 아직도 CRPG가 메이저 장르라는 것이 재확인되고 있다. 그만큼 한국어 미지원 이슈도 아쉬워진다.
정보 공개 과정에서 엿보인 게임 특징도 탄력을 더했다. 곰 변신한 드루이드와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등 시리즈 전통의 편견 없는 자유도가 큰 화제로 다가왔다. 현재 얼리액세스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정식 출시와 함께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그밖에 '유희왕 마스터 듀얼'과 '소울워커'가 한국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유희왕은 신규 셀렉션 팩 '드레드 컨스피러시'가 13일 업데이트되면서 유저 구매가 몰렸다. 셀렉션 팩은 메타에 핵심이 되는 선호 카드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출시마다 순위가 크게 뛰는 현상을 보인다.
소울워커는 12일 업데이트된 5성 아루아, 클로이 등 신규 상품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여름맞이 패키지와 여름 코스튬 판매가 이어져 한창 업데이트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다음 주간 순위에서는 '이터널 리턴'의 정식 출시, '림버스 컴퍼니'의 대형 업데이트와 '렘넌트 2' 예약구매 오픈 등 다양한 변수가 국내 순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