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타겟팅, 슈트 체인지, 탐험과 협력 등 국산 MMO 공식 벗어나

[게임플] SF 세계관의 논타겟팅 액션 MMORPG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 기대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두고 수많은 기대감과 궁금증이 쏟아진다. 2주 만에 사전등록 150만을 돌파했으며, 슈트 디자인 등 출중한 그래픽 관련 이야기와 미래 배경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레스는 여러 점에서 독특한 주목을 받는다. MMORPG는 국내에서 흔하지만, SF 세계관은 드물다. 개발사 세컨드다이브가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등 액션 전문 개발진이 모인 곳이라는 정보도 알려졌다.

한편으로 신중론도 존재한다. 최근 국내에서 PC-모바일 MMORPG 신작이 한 가지 방향에 치중되고 있기 때문. 아레스 역시 비슷한 형태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레스는 지스타 2022에서 실제 게임의 시연을 제공했고, 완전히 다른 장르와 게임 방향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편한 성장보다 조작의 재미를 우선하고 있으며, 세력 대결이 아니라 슈트 교체와 논타겟팅 전투를 통한 순수 플레이를 지향한다.

논타겟팅 전투가 중요한 이유는 자동전투와 조작의 중요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바일을 지원하는 만큼 자동 조작이 존재하지만, 직접 컨트롤할 때의 손맛과 효율적인 전투 메리트를 제공해 큰 폭으로 수동의 이득을 올렸다.

시연 당시는 필드에 많은 적들이 깔려 있었고, 이를 광역 공격으로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의 느낌도 받았다. 출시 버전에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액션의 기본 틀은 믿을 만할 것으로 보인다. 

슈트는 전쟁 MMORPG의 '변신'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원신'의 파티원 교체에 조금 더 가까운 형태다. 슈트마다 속성이 있고 특화 능력치가 따로 존재해 상황에 따라 교체하며 싸워야 하며, 슈트에 따라 스킬이나 공격 방식도 모두 달라진다. 

또 교체와 동시에 발동되는 체인지 스킬도 있어 교체 버튼 자체가 하나의 스킬이 된다. 어려운 적을 상대할 때는 슈트 체인지가 없으면 급격히 난이도가 오른다. 필살기 역할을 하는 버스트 스킬은 수동으로 써야 한다는 점도 수동 액션의 필요성을 올린다.

콘텐츠 역시 유저간 경쟁보다는 탐험과 협력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5개 월드는 지구, 달, 금성, 화성, 해왕성이다. 각 행성마다 스페이스 오페라 배경의 특별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이곳들은 쟁탈이 아니라 서로 힘을 합쳐 거대한 적에 맞서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시연에서 공개한 보스전도 컨트롤을 요하는 구성이다. 적의 패턴을 맞춰 기동하면서 슈트를 바꿔가야 하며, 강력한 공격을 회피해야 하는 액션에 중점을 맞춘다.

아레스는 정보 공개를 통해 기존 국내 MMORPG의 공식을 탈피했음을 강조한다. 지금껏 말한 대로 경쟁 유도 콘텐츠 비중이 크지 않다면, 모처럼 순수하게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대작이 탄생할 가능성도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차기 승부수를 확인하게 되는 날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