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지난 26일,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메이킹 필름이 공개됐다. 티셔츠에 프린트된 게임의 로고를 당당히 내보이는 최지원 디렉터의 목소리에서 게임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P의 거짓은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한 액션 RPG다. 친숙한 원작을 활용해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게임의 개성을 위해 피노키오의 모험을 영리하게 비틀었다. '크라트라'라는 가상 도시와 '화석병'을 주제로 재구성했고, 등장인물 역시 원작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굳이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최 디렉터는 “한 명의 소울라이크 광팬으로서 게임성으로 세계 무대에 당당히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 답했다.

소울라이크는 이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인기 장르가 됐으며, 무엇보다 게임성이 중요한 장르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쌓인 유저의 경험과 순간의 판단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개발진은 전투가 벌어지는 배경과 레벨 디자인에 신경을 쏟았다.

기존 소울라이크 장르의 팬들과 함께, 소울라이크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투와 성장 시스템을 구현했다.

P의 거짓은 게임의 순수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난이도 조정 기능을 과감하게 제거했다. 대신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유저 본인만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성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난이도는 적절하게 조절될 수 있다.

또한 무기의 날과 손잡이를 자유롭게 조합해 새로운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무기 조합’ 시스템, 왼팔에 장착된 의수 ‘리전 암’, 유저들이 본인에게 맞는 성장 트리를 구성할 수 있는 ‘P기관’ 등은 P의 거짓만의 전투 시스템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그 밖에 그리고 유럽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였던 ‘벨 에포크’ 시대를 재해석한 비주얼 역시 P의 거짓이 가진 차별점이다.

게임의 배경을 벨 에포크 시대로 선정한 이유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와 대비되는 어두운 이면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벨 에포크 시대 당시 산업 혁명과 함께 찾아온 착취와 불평등이라는 그늘은 게임의 이야기와 잘 어우러졌고, 이는 게임 전반에 어두운 분위기를 깔아 피노키오 동화가 보여주는 순수와 희망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러한 피노키오 동화와 벨 에포크 시대에 대한 고증은 게임 전반에 반영됐다. 게임의 배경부터 의상의 단추 하나하나까지 실제 벨 에포크 시대를 섬세하게 고증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크리쳐는 인형과 기계 등 고유의 특성을 가진 여러 종족으로 구현됐다.

최 디렉터는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처음으로 도전하는 소울라이크 장르인 만큼 최선을 다해 제작하고 있다”며,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