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 통해 5차 테스트 배포 시도… 디스코드·트위터에서도 차단
[게임플] 넥슨 프로젝트 무단 반출 의혹을 받은 '다크 앤 다커'가 유통 경로 차단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에서 개발 중단된 게임 ‘프로젝트 P3’의 디렉터가 무단으로 내부 데이터를 반출해 징계 해고를 받은 뒤, 집단 퇴사한 내부 개발자들을 모아 설립한 회사다. 현재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지난 3월 24일, 다크 앤 다커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유통이 중지됐다. 아이언메이스는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스팀의 이러한 조치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이하 DMCA)’ 정책을 위반했다는 넥슨의 주장 때문”이라 밝혔다.
DMCA는 미국 내에서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저작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자신의 저작물이 무단으로 유통되고 있음을 주장할 경우 유통사는 해당 저작물의 유통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스팀의 유통 중단 조치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언메이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게임이 다시 유통되기 위해서 아이언메이스는 넥슨과의 법적 분쟁을 통해 자신들이 무고함을 입증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아이언메이스는 게임 개발을 이어갔고, 그렇게 개발한 5차 테스트 클라이언트는 공식 디스코드에서 토렌트를 활용해 배포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디스코드의 정책에 의해 배포가 중단됐다. 다음으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배포를 시도했으나, 이 역시 DMCA 위반 신고에 의해 중단됐다.
결국 아이언메이스는 토렌트의 다운로드 주소 역할을 하는 ‘마그넷(Magnet)’을 ‘BASE64’를 통해 암호화하여 디스코드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다만 토렌트 배포의 특성상 보안이 취약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