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황, 다양한 신작과 사업 영역 확장으로 돌파한다
[게임플]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낸 게임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향후 목표와 청사진을 밝혔다.
먼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현 산업에 대한 전망과 위메이드의 행보를 언급하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표현으로 방향성을 정리했다. 우공이산은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고사성어다.
장 대표는 지난해 위메이드에 대한 여러 이슈들을 도전과 시련이라 언급하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이후, 대체 거래소를 물색하는 등 새로운 활로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시도 가운데 살아남은 몇 개의 회사는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하고 누리고 있으며, 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역시 예외일 수 없다”라며 “혹독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 사업적 성취로 증명하는 회사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행히 위메이드는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올해 전개할 수많은 사업을 잘 준비해왔다”라며 “시련은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어느 위대한 철학자의 말처럼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레이를 글로벌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위믹스를 NFT, DAO, 디파이를 포괄하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출시할 여러 장르의 게임에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서비스를 포함시켜, 위메이드의 방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위기를 극복할 방법으로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과 효율적 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귄영식, 도기욱 넷마블 각자 대표도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은 4종의 신작이외에도 여러 게임을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라며 “높은 완성도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신년 목표를 ‘비욘드 코리아’로 정리했다. 다양한 신작을 기반으로 지역 확장과 기반 강화를 시도해, 자체 IP의 성공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동시에 이룩을 계획이다.
조 대표는 “안팎으로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살펴야할 시기인 만큼 가치를 끌어올리고 우리의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다”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MMORPG부터 도트 횡스크롤 RPG 등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한 신작들을 공개 하겠다”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 역시 올 한해 목표를 위한 준비로 신작을 언급했다.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퀄리티를 높이고 고객 소통을 강화한 검은사막과 함께, 신작 게임의 완성으로 펄어비스의 5년, 10년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
컴투스 송재준, 이주환 대표이사는 신작과 함께 현재 전개 중인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사업을 언급하며, 불황을 돌파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또한 “월드 오브 제노니아, 신작 스포츠 게임, 낚시의 신: 크루, 워킹데드: 아이덴티티즈, 신작 미니게임천국 등 오랫동안 개발한 신규 게임 출시가 계획되어 있다”라며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며, 게임 회사를 넘어 글로벌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밝혔다.
NHN 정우진 대표는 다가오는 기업 창립 10주년 목표를 ‘수익성 강화’로 제시하며, 목표의 핵심에 게임 사업이 자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상반기 출시할 다키스트데이즈를 비롯한 신작을 출시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라며 “국내 웹보드게임 1위 수성과 함께 다양한 장르 기반의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한 해로 만들어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