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동남아, 북미와 유럽...완전히 다른 강점 강조하기
9월 24일 글로벌 정식 출시, 픽셀 액션 대반란에 기대

"카카오게임즈가 똑똑해졌다"는 업계 반응이 흘러나온다. 9월 24일 '가디스오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주요 국가 취향에 맞춘 스마트 마케팅을 선보이면서다.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는 8월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현지화 기반 사전 체험과 소프트론칭,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액션성과 전투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성을 강조하면서 영역을 넓힌다.

'가디스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 핵심 개발진이 모인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한 픽셀 수집형 액션 게임이다. 횡스크롤 기반의 수동 조작 전투를 중심으로 실시간 3인 태그 전투, 회피와 쳐내기 등 콘솔급 전투 메커니즘, 보스별 고유 패턴 공략을 결합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오직 수동 전투만의 손맛을 살리는 구조가 액션의 승부수다. 링크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사 교체 시 자동 연계 공격이 발동되고, 궁극기를 사용할 때 세 캐릭터가 동시에 기술을 펼치는 화려한 연출이 더해져 조작하는 재미와 전략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5개 클래스와 기사별 속성 시너지를 활용한 전략적 조합 플레이는 보스 공략에 최적화된 덱을 구축하는 재미를 준다. 돌격, 강습, 제압, 전술, 지원까지 5개 클래스는 각자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뚜렷해 서구권에서 선호하는 전술적 플레이의 깊이를 추구한다.

대만 타이베이 사전 시연회 모습
대만 타이베이 사전 시연회 모습

■ 아시아 - 현지 체험회와 소프트론칭 피드백, 일본어 더빙도 추가 장착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가능성에 주목해 동서양 주요 언어 지원을 포함하는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디스오더가 지닌 여러 강점 중 1순위를 지역마다 다르게 내세우는 맞춤형 공략이 빛난다. 

대만, 일본, 동남아 등 서브컬처나 아트 호응이 높은 아시아 지역은 현지화에 더욱 큰 공을 들인다.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 풀 보이스 더빙을 준비하고, 중국어 간체 및 번체와 일본어 언어를 지원한다. 또 현지 체험 행사를 통해 스토리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8월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열린 사전 체험회가 대표적이다. 미디어, 유저, 인기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공개하는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 것. 

현지에서는 가디스오더를 직접 플레이하며 3인 연계 전투 시스템과 레트로 감성을 살린 그래픽 연출에 대해 호평을 보냈다. 행사 현장에서는 대만 인기 치어리더 그룹 '윙스타' 소속 박민서의 깜짝 공연도 마련해 넓은 계층에 화제를 키우려는 시도를 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사전 반응을 위주로 점검했다. 해외에서 소규모로 선제 피드백을 받기 가장 적절한 시장이다. 이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소프트론칭을 열고 디스코드와 각종 커뮤니티 채널에서 수집한 피드백과 데이터를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횡스크롤 전투의 완성도와 스토리 연출력에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동시에 초반 템포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확인해 즉히 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반영해 글로벌 정식 출시에서는 초반 전개를 대폭 강화해 속도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 서구권 - 순수 조작의 재미, 전략성과 액션 연출 

북미와 유럽은 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게임의 순수 조작 재미나 액션 연출력에 크게 반응하는 성향이다. 그래서 가디스오더의 강점 중 직접 조작의 손맛, 도전적 난이도, 전략적 공략 요소를 집중 부각한다. 

캐릭터 프리뷰 영상마다 전투와 스킬 중심의 연출을 강조하고, 전투 시스템과 스테이지 모습도 개발진의 제작 과정 설명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가디스오더 유튜브 운영 초반부터 영어 지원을 하면서 정보가 퍼질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다.

게임에서는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도 지원하면서 최대 인구 언어를 모두 아우른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캐나다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해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했고, 정식 출시에서는 흥행 모멘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다른 게임과 '어떻게 다른가'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특히 이미지가 중요한 서브컬처 시장에서 차별화는 중요하다. 가디스오더는 맞춤형 현지화와 서비스 퀄리티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 이 새로운 픽셀 액션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져나간 결과를 9월 24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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