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의 컨트롤 난이도, 2-3관문까지 이어지는 히든 폭풍
일반인 초고수 위주 멤버 구성... 에스더 무기 없는 공대의 퍼클 의미
국내 MMORPG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로스트아크' 카제로스 퍼스트 클리어 경쟁의 결말이 나왔다.
29일 오전 0시 1분, 로스트아크 인게임 화면에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 'The 1st' 공지 이미지가 출력됐다. 20일 레이드 업데이트 이후 8일 14시간 만이다. 카제로스 더 퍼스트에 새겨지게 된 공격대는 '로아헌터스'로 결정됐다.
로아헌터스는 스트리머보다 일반인 네임드 위주로 구성된 공대다. 카멘 더 퍼스트 경쟁에서 2위 클리어를 기록한 멤버가 다수 포진됐다. 건슬링어 초고수로 잘 알려진 '문설', 실력파 창술사로 유명한 '청룡진' 등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발구미', 'Cadlez', '힘꽁', '윤노랑', '생각해볼게', '낀현동'까지 8인 유저가 더 퍼스트 주인공이 됐다. 오직 1위에 오른 로아헌터스 멤버들만 더 퍼스트 칭호와 '신화가 된 카제로스 공격대' 트로피, '파멸' 모험가 배너, 기념비,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 스태츄를 보상으로 받는다.
카제로스 종막 레이드는 당초 예상보다 공략이 길어졌다. 더 퍼스트 탄생까지 기간으로 전재학 디렉터는 일주일, '문어'로 알려진 내부 족집게 개발자는 5일을 예측했다. 카멘보다 더 어려운 레이드지만, 유저들의 공략 실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에 더 빠른 클리어가 가능할 것이라는 근거다.
하지만 1관문을 넘기는 데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모됐으며, 2관문에 이어 히든으로 이어진 2-2관문은 극한의 컨트롤과 호흡이 있어야 공략이 가능했다. 여기에 추가 히든 페이즈인 2-3관문이 바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카멘 더 퍼스트였던 로아사랑단을 비롯한 최상위 공대들은 2-2부터 방송을 끄고 비공개로 공략에 들어가며 경쟁의 긴장감을 더욱 살렸다. 로네다 등의 일부 스트리머 공대는 방송을 유지한 채 2-3을 공략하면서 유저들의 볼 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번 로아헌터스 공대는 모든 구성원을 통틀어 에스더 무기가 한 명도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카멘 더 퍼스트 당시 에스더 무기 및 과금이 중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 존재했는데, 순수 컨트롤 실력만으로 로스트아크 최고봉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반응이다.
카제로스 더 퍼스트 난이도 최초 클리어가 탄생하면, 다음 주차 업데이트부터 다른 유저도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카제로스 일반 및 하드 레이드는 9월 3일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열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