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지역 '에다니아', 신규 창세급 '에다나의 방어구'
모험과 전투, 시스템 및 UI 개선으로 근본부터 정비
군왕 보조 무기, 환상마 3종 합체 말, 해상 PvP 추가
신규 클래스 '오공', 차기 클래스는 대검 여기사

"지난 10년, 그리고 앞으로 10년을 이어주는 업데이트."

28일, 펄어비스가 '2025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검은사막 연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초대받은 모험가들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과 축하 공연, 여름 업데이트 콘텐츠 발표가 이어졌다. 

모험가 200명을 초청해 대전을 상징하는 빵을 콘셉트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200명 중 100명은 검은사막 관련 사연을 통해 선정했으며, 나머지 100명은 티켓 판매를 통해 선정했다. 지난 연회들과 동일하게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 예정이다. 

빵의 성지에서 열린 연회답게 행사장에는 빵 냄새가 가득했다. 입장과 함께 모험가들에게 지급된 기념품에는 초코튀소, 키다리 트위스트, 빵도넛 등 빵 세트도 함께 구성됐다. 모험가들은 본인의 가문명으로 제작된 명함으로 다른 모험가들과 인사하고 빵을 먹으며 현장 이벤트들을 즐겼다. 

쇼케이스는 장제석 라이브서비스 총괄, 양완수 게임디자인실장이 무대에 올랐다. 장제석 총괄은 대전 개최에 대해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 죄송한 마음이 있었고, 언젠가 한번 다른 지역에서 해보고 싶었다"며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 신규 지역 '에다니아' - 완전히 달라진 구조, '에다나의 방어구'도 함께

업데이트 핵심은 신규 지역 '에다니아'다. 유저들이 가장 기다려온 콘텐츠 중 하나로 꼽힌다. 게임 시작의 상징인 고대인의 석실에서 퀘스트가 시작된다. 위치는 발렌시아 북쪽으로, 첫 거점인 하킨자 성전에서 시작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8월 6일 업데이트된다.

에다니아는 파트1과 파트2로 구분해 업데이트된다. 파트1에서는 총 5개 성과 5개 사냥터가 마련된다. 모험가는 기존 검은사막 사냥터와 다르게 성과 성주를 보호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최종적으로 우두머리를 만나 사냥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각 사냥터는 모험가들의 새로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난이도를 갖췄다. 사냥터별로 요구하는 공격력과 방어력에 차이를 둔다. 모험가들이 사냥터를 공략하며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냥터에 따라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는 계단형 구조로 설계했다. 

에다니아 파트1에 등장하는 우두머리는 일주일에 하나씩만 토벌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모험가는 일주일 단위로 공략할 우두머리를 선정해 공략에 나서야 한다. 에다니아에서 얻을 수 있는 신규 전리품이자 새로운 창세급 방어구 '에다나의 방어구'도 함께 공개했다.

에다나의 방어구는 세계관에 맞게 어두운 분위기의 디자인이 눈에 띄며, 검은사막 내 고대의 기운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에다나의 방어구는 보유 중인 유 등급 태고 방어구에 에다나의 조각 1개를 더해 제작한다. 방어구가 있으면 바로 제작이 가능할 만큼 획득이 쉽다. 

강화를 위해서는 전용 강화재료 '에다나의 블랙스톤'을 필요로 하며, 에다니아 우두머리 토벌을 통해 얻은 에다니아 조각을 모아 제작 가능하다. 압도적인 외형 디자인으로 어둡고 강렬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동과 풍 등급에서 전용 이펙트도 가질 수 있다.

■ 가문 내 캐릭터 간단 관리, 모험 일지 보상도 한 번에

게임 UI 개선 및 추가도 호응이 컸다. 대표적인 추가는 월드맵 내 가문 캐릭터 위치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한 UI다. 월드맵 우측 상단에 추가된 '가문 캐릭터 관리' 아이콘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가문 내 다른 캐릭터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예정이다. 

신규 모험가들이 이벤트를 더욱 많이 참여하고 놓치는 이벤트가 없도록 하기 위해 인게임에 이벤트 리스트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UI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버프 현황판과 장비 강화 UI도 개선한다. 신규 모험가의 빠른 정착을 위해 의뢰 진행 및 콘텐츠 진행에 따라 정착 지원금 총 100억 은화도 지급한다.

모험 일지 보상은 통폐합한다. 이고르 바탈리의 모험일지만 완료해도 얻을 수 있는 모든 능력치를 획득한다. 그밖의 모험일지는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도전형이나 목표형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펄 가방 용량 문제는 신규 가방으로 보완한다. 파트리지오의 초대형 의상 가방은 40칸으로 기존보다 넉넉하게 보관이 가능해지며, 메르브의 휴대용 가방은 장착 형태 UI로 구성해 원하는 의상을 부위별로 갈아입을 수 있다. 기존 파트리지오 의상 가방과 갈아입기 기능은 삭제되지만, 보유 수만큼 메르브의 휴대용 가방을 새로 지급한다.

■ '푸른 전장', 해상 PvP로 인기 얻어낼 수 있을까?

새로운 해상 PvP 콘텐츠 '푸른 전장'도 공개됐다. 발레노스 해역을 무대로 길드 간 거점전 점령 방식으로 전투를 펼치며, 추후 칼페온 해역 전장도 열릴 예정이다. 길드 단위로 신청하며 최대 참여 인원은 20명이다. 

선박으로만 전투를 펼쳐야 하고, 함포를 활용한 포격전이 전개된다. 선박 이동 관련 능력치는 모두 50% 감소해 원활한 전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거점전 중 선박 수리는 불가능하다. 길드 갤리선, 중범선, 판옥선, 에페리아 거함 등 각 선박의 강점에 따라 전략적인 활용이 중요하다. 

거점전과 같이 마지막 거점을 점령 중인 길드가 승리하는 방식이며, 토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밤 9시부터 10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거점전의 일종이지만, 기존과 다른 버프와 보상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군왕 보조 무기 등장, 최고의 말 '디네아두아나트둠(가칭)' 준비 중

또다른 중요 변화는 연금석 개편이다. 8개 등급과 4종류로 복잡했던 구조를 단순화해 단 6개 종류와 동일 등급으로 축소한다. UI 역시 한 화면 안에서 충전과 성장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성공률이 먼저 표시되고, 일정 이상 시도할 경우 반드시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등급, '군왕 보조 무기'도 선보였다. 누베르와 쿠툼 우두머리 무기를 통합한 형태다. 기존 군왕 무기와 같이 강화 단계는 환(X)까지 총 10단계다. 군왕 보조무기 제작식을 1개 더 추가했다. 

기존 동검은별 무기 2개와 황혼의 보석으로 제작하는 방법 외에도 신규 아이템 '태초의 보석'과 동(V) 검은별 보조 무기를 더해 제작 가능하다. 태초의 보석은 태초의 파편 1,000개를 모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연회에서 생각 중이라고 밝힌 신규 말이 실체화됐다. 검은사막 내 꿈결 환상마 3종을 결합한 말이 등장을 앞두고 있다. 평지에서는 둠의 모습으로 빠르게 달리고, 공중에서는 아두아나트가 되어 활공하고, 바다에서는 디네로 변해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말이다. 

크로그달로의 둥지를 보유한 모든 유저에게 지급 예정이다. 현재는 가칭이며, 모험가들에게 이름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8월 6일 군왕 보조무기, 8월 13일 디네아두아나트둠, 8월 27일 엘라 세르빈의 풍경화, 9월 중 연금석 리뉴얼을 추가할 예정이다.

■ 전투 시스템 근본 개편 - 피해량 계산과 상성 정비, PvP 저항 삭제 

검은사막의 전투 시스템 개편에 대한 계획도 과감하게 실현된다. 10여 년간 쌓아온 복잡했던 전투 시스템을 정리하고 통합하는데 목적을 둔 업데이트다. 피해량 계산 공식 정비, PvP 저항 삭제, 클래스 상성 계수 그룹화, 장비 성장 체감 구조 개선이 골자다. 

피해량 계산은 클래스 기술에 포함된 적중력 효과를 모두 제거한다. 오랜 논쟁이 있었던 PvP 저항은 삭제한다. 클래스들이 보유하고 있는 저항 관련 효과를 클래스 특징에 맞는 다른 효과로 대체한다.  원거리 잡기 기술을 보유한 클래스에 전조 동작을 추가하는 형태로 계획 중이다. 

클래스 상성은 각 클래스 특징에 따라 수호, 쇄도, 맹공 3개로 그룹화해 적용한다. 또한 성장 체감을 위해 일정 공격력 수치가 넘으면 추가되는 공격력 1당 몬스터 추가 공격력 5를 더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검은사막 전체 사냥터의 필요 공격력과 방어력을 리빌딩하는 패치를 진행한다.

그리고, 기술 사용 중 마우스로 이동하는 '마컨'을 확실하게 막는다. 더 나은 PvP와 안정적인 전투를 위한 설계이며, 이에 변화할 수 있는 클래스 밸런스 역시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전투 시스템은 7월 말부터 공식 서버에 적용이 목표다. 

■ 30번째 클래스 '오공' 등장 - "다음은 대검 여기사 클래스"

30번째 신규 캐릭터로는 '오공'이 공개됐다. 7월 2일 출시되며, 서유기 속 손오공의 후손으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비범한 능력을 가졌다. 주무기와 각성 무기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캐릭터로 설계했다. 

손오공의 후손답게 주무기로 여의봉을 사용하며, 각성 무기로 옥경주를 사용한다. 옥경주는 무기 사용 시 더욱 거대해지는 특성을 지녔다. 오공의 상징과 같은 이동 수단 '근두운'을 통해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호리병에 도력을 가득 채우면 사용할 수 있는 '제천대성 모드'로 적에게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제천대성 모드에서는 여의봉의 공격 범위가 늘어나고 오공의 분신들이 나타나 전투를 돕는다. 

오공에 이어 준비 중인 신규 클래스 '세이비어'도 공개했다. 아직 정싱 명칭이 아닌 내부 개발명이다.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에다니아에 맞춰 디자인했고, 양손 대검을 사용하는 여성 기사 클래스다. '에다니아 파트2' 업데이트에 맞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기 클래스 '세이비어(가칭)'
차기 클래스 '세이비어(가칭)'

■ 여름 의상은 시원하게, 연회 기념 선물은 꽉 차게

각 클래스의 최강자를 가리는 '마스터 클래스'가 예고됐다. 같은 클래스끼리 토너먼트를 펼쳐 각각 최종 1인을 가린다. 공방합 기준 상위 5% 모험가가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는 지정 장비로 순수 실력 싸움이다. 클래스 최강이 된 유저는 새로운 나는 탈것 '그리폰'을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그밖에 특별 칭호 등 다양한 명예 보상을 받는다.

신규 여름 의상 2종은 여름 시즌에 맞춰 준비했다. '바캉스'는 핫팬츠와 비키니로 구성된 의상이다. '물보라'는 래쉬가드 기반에 고글, 볼캡, 샌들 등 여름 물놀이 쇼품들로 포인트를 준 의상이다. 바캉스는 7월 2일, 물보라는 7월 30일 출시한다.

신규 여름 의상 '물보라'
신규 여름 의상 '물보라'

축제 자리에 걸맞게 인게임 보상도 연회에서 든든하게 공개됐다. '가모스의 심장'을 비롯해 'J의 망치' 총 6개가 지급됐으며, '태초의 망치'와 '고대의 망치' 선택 상자도 지급됐다. 여기에 '발크스의 조언' 300스택을 최초로 보상에 넣었고, 크론석은 10,000개에서 깜짝 발표로 10,000개를 더해 총 2만 개를 선물한다.

장제석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매번 검은사막을 위해 의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모험가들의 목소리를 앞으로도 계속 귀 기울여 듣고, 모험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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