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고 하는 공격, 스테미너 관리 힘들어
2페이즈 개막 패턴,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바로 죽을 수도
될 수 있으면 레아와 함께 전투, 완벽의 연마석 사용을 추천
네오위즈에서 출시한 'P의 거짓: 서곡'의 최종보스의 높은 난도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유저가 많다.
소울라이크인 'P의 거짓'은 본래 쉬운 게임은 아니다. 계속 같은 구간을 도전하면서 필드의 구조 및 적의 패턴을 학습해나가는 게임이다. 이런 게임 특성상 보스전은 자연스럽게 어렵다. DLC인 서곡에 진입하면 한층 더 심해지지만, P의 거짓은 오랜 밸런스 조정으로 '맛있게 어려운' 설계를 정착시켰다.
이번에 출시한 서곡은 본편 뒤에 나온 만큼 더 어렵다. 정식 보스전은 두 번뿐이지만, 중간 보스전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본편 보스전에서 어떻게든 사용해 먹을 수 있는 조력자 NPC는 두 번 볼 수 있다. 대신 특히 어려운 보스 및 서사 구조를 통해 아주 강력한 추적자나 레아와 함께 싸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P의 거짓: 서곡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P의 거짓: 서곡의 최종 보스는 본편에서도 나오는 살인마 인형 '알레키노'다. 본편에서는 살인마보다는 '수수께끼의 왕'으로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높은 난도를 자랑하는 DLC에서도 알레키노는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쉽게 넘길 수 있는 1페이즈조차 어렵다. 지금까지 등장한 소울라이크 보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P의 거짓에서 등장하는 보스 중 알레키노가 특히 어려운 이유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 빠른 속도의 공격
- 멈추지 않는 연속 공격
- 잡기 패턴
- 끊을 수 없고 사정거리가 긴 연속 공격
- 광역 장판 공격
특히 빠른 속도로 공격해 오면서 이를 멈추지 않는 다는 점이 가장 까다롭다. 스테미너와 무기 내구도를 신경 쓰기 힘들어진다. 회피로 피하기 좋은 패턴도 얼마 없기 때문에 가드 위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판 공격의 범위가 넓어서 피할 수도 없고, 퓨리 어택을 제외하면 회피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도 주지 않는다. 퓨리어택 회피 아뮬렛은 될 수 있으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결국 방어 위주로 전투하게 되니 '완벽의 연마석'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지속시간이 짧아서 사용할 타이밍을 잘 봐야 한다. 2페이즈 개막을 포함해 사용할 타이밍이 몇번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해당 개막패턴은 조금만 실수해도 즉사할 정도로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추천한다. 완벽의 연마석을 사용하면 기본 방어가 퍼팩트 가드로 변하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 된다.
2페이즈에서 사용하는 장판기도 주의해야 한다. 이 장판기는 보기보다 굉장히 넓어 회피로 피할 생각하다가는 호되게 당할 수 있다. 또한 가끔 잡기 기술을 시도하는데 여기에 걸리면 매우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너무 공격에 몰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공격패턴이 있지만 너무 빠르고 많아서 일일이 소개하기 힘들다.
사실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함께 싸울 수 있는 동료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투 개시 직후 유저는 입구 옆에 있는 전설의 스토커 '레아'를 일으켜서 함께 싸울 수 있다.
레아는 P의 거짓에서 유저와 함께 싸워주는 NPC중 가장 강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알레키노의 주목을 끌어줘서 유저는 숨돌리는 시간과 함께 공격 타이밍을 가질 수 있다. 스토리상으로도 그렇고 난도도 그렇고 레아와 함께 전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설계다.
다만 각 상황에 따라 알레키노의 대사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감상하고 싶다면 한 뻔쯤은 혼자 싸워봐도 좋을 것이다. 스토리상 이 녀석을 혼자서 때려잡은 레어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