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패키지 이미지에 지워졌지만 SNS 버전에서 발견
서양 팬들에 의해 정체 밝혀져... "상상도 못했네"
포켓몬 시리즈 신작 게임 '포켓몬 레전드Z-A'의 대표 이미지와 관련해 작은 해프닝이 일어났다.
포켓몬컴퍼니는 28일 '포켓몬레전드Z-A'의 출시일을 공개하면서 패키지 이미지를 새롭게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게임 내 배경인 미르 시티와 메가진화 포켓몬들이 등장해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식 페이지에서는 이를 더 큰 사이즈로 상세히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원작인 '포켓몬스터 X-Y'의 다음 시리즈에서 등장한 포켓몬들이 등장한다는 점과 심야의 미르시티 분위기, 지가르데 셀 등 흥미로운 요소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SNS에 올라온 이미지를 확인하면 다른 점이 보인다. 건물들 사이에 두 포켓몬이 공식 페이지에서는 지워져 있었다. 일부러 지워진 티가 난다. 하나는 '메가 보만다'로 이미 등장이 확인된 포켓몬이기에 특별한 것은 없다. 하지만, 다른 하나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작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포켓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육각형의 구조물이 함께 있고 크리스털이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테라파고스도 보인다. 혹은 같은 육각형을 상징으로 사용하는 지가르데의 새로운 모습일 수도 있다. 아예 새로운 포켓몬일 수도 있다.
이에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이 포켓몬의 정체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새로운 예상을 시작할 뻔했다. 하지만, 포켓몬을 좋아하는 마니아는 많았다. 서구권 유저들은 메가진화 콘텐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 쉽게 알아차렸을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 포켓몬은 '메가 강철톤'으로 밝혀졌다.
그림으로만 보면 쉽게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유저가 강철톤을 대각선 아래에서 보면 정확히 저런 모습이 된다는 설명을 했고, 이를 토대로 확인해보면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유저들은 크고 무거운 메가 강철톤을 왜 저런곳에 놔둬서 헷갈리게 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나 패키지 이미지에 그려져 있지 않은 이유는 로고와 겹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기 게임은 뭐든 정보가 하나라도 공개된다면 유심히 살펴보고 새로운 루머가 퍼지기도 한다. 다행히 이번 일은 유저들이 쉽게 알아차렸지만, 신규 포켓몬이라는 의혹이 퍼졌다면 여러모로 당황스러운 일이 생길 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