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웹사이트서 구체적인 데이터 정보 찾기 힘들어
자료 확인한 게이머 "엉터리"라고 반응... AI 가짜 자료에 무게감
락스타게임즈에서 2026년 5월 출시하는 'GTA6'의 420GB 분량 정보가 21일 유출됐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는 퀘스트, 게임 스토리와 시스템 등으로 알려져 있다. 유출 자료가 공개된 사이트에서 상당한 분량의 데이터와 파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자료가 모두 유출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GTA6를 직접 즐기지 못할 뿐 어떤 게임인지는 거의 전부 알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게임플에서 여러 각도로 취재한 결과, 이번 유출은 단순한 루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루머가 처음 퍼진 것으로 보이는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게시글 역시 원문이 삭제된 상황이다.
현재 해킹 파일을 공개한 사이트에서는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지만, 이를 확인해 본 유저의 댓글에 따르면 상당수가 AI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보이며 대다수가 어설프게 만들어진 가짜라고 주장했다. 페이크 자료인 것 같다는 의견이다.
GTA6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 중 가장 관심받는 기대작인 만큼 그간 다양한 게임정보 유출이 있었다. 다만, 그중 상당수는 누군가가 직접 제작한 거짓 정보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루머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해외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420기가바이트 대용량, 최근 출시 연기를 발표한 시점이라는 특이성으로 보다 더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 유출 자료도 있었기에 이번 루머도 진짜일 수 있다. 진짜라면 거의 모든 게임 정보를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누군가 이 자료를 활용해 먼저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해킹을 통한 스포일러 등은 게임 업계에서 큰 문제로 인식되어 왔다. 이번 유출의 진위 여부와 별개로, 향후 이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