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토리스, 이벤트 제공 캐릭터만 사용해 초반 스토리 진행
'비술' 적극 활용하면 모든 전투 '프리패스'

호요버스에서 서비스 중인 RPG '붕괴: 스타레일'의 2.5주년 이벤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유저들에게 많은 재화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가운데 신규 캐릭터 '카스토리스'가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카스토리스는 양자 속성에 '기억' 운명의 길을 가진 상당한 고성능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초보라도 '이것만 있으면 된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스타레일에 조금 관심이 있는 입문 예정 유저라면 솔깃한 정보다. 이와 함께 '완.매'라는 고성능 서포터 캐릭터 입수 기회도 함께 찾아왔다. 

이에 스타레일 출시 초 잠시 플레이하다 놔둔 계정을 통해, 완매와 카스토리스만 있으면 얼마나 게임이 수월해지는지 확인해봤다. 복귀한 계정 스토리는 헤르타 초반으로 사실상 게임을 거의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후 야릴로 중반까지 진행해 봤다. 

먼저 2.5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완매를 입수한 뒤 카스토리스 뽑기에 도전했다. 운이 좋지 않아 위험했지만, 일단 입수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히메코까지 나와서 사용해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주력 캐릭터는 카스토리스, 완매, 갤러거로 결정했고, 개척자와 히메코를 상황에 맞춰 바꿔가며 사용했다. 카스토리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번 이벤트를 통해 거저 입수한 캐릭터들 이다. 

복귀 유저답게 다시 익숙해지기 전까지 조금 고생했다. 속성을 활용한 약점까지는 기억이 났지만, 버프나 추가 공격 등 복잡한 요소는 하나하나 다시 배우는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카스토리스 활용에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우선 카스토리스가 전투스킬을 사용하면 아군의 체력이 소모되는 것을 간과해 위기를 몇번이나 맞이했다. 그 덕분에 카스토리스의 특성인 '달의 고치의 비호'가 얼마나 좋은지 확실히 체험할 수 있었다. 이 특징이 없었다면 몇 번이나 더 전멸했을지 모를 정도였다. 

여기서 몇 번 졌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다
여기서 몇 번 졌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다

카스토리스의 필살기는 분명 화려하고 강력했지만, 처음에는 이 정도로 '이것만 있으면 된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강력한 몬스터들에게 손도 발도 쓰지 못하고 당하게 됐다. 스토리상 보스 몬스터도 아니고, 그냥 사이드 미션 중 만난 강적 몬스터였다. 

여기서 끝낼 수는 없었기에 가진 자원을 모두 사용해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길 수 없었다. 다시 캐릭터들의 능력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미처 사용하지 않은 기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비술'이다. 

초보자가 느끼기에 카스토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비술'이다. 카스토리스의 비술을 사용하면 선제공격을 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투 시작시에 '죽음의 용'을 소환한다. 카스토리스의 가장 큰 강점이 필살기라 생각했기에 이는 상당히 중요한 발견이었다. 

죽음의 용을 더 자주 다룰 수 있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죽음의 용은 등장한 뒤 공격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필드에 남길 수 있었다. 그렇게 하면 카스토리스의 능력치를 강화시키고, 원하는 타이밍에 데미지를 주고, 아군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여기까지 이해한 뒤가 진정한 게임의 시작이었다. 결론을 말하면, 이렇게 강해도 괜찮을까 싶은 정도다. 

웬만하면 전투에서 질 수가 없었다. 이전에는 강한 필드몬스터에도 겁을 먹었지만, 이 뒤로는 오히려 맛있는 파밍 대상으로 보일 뿐이었다. 아군의 체력을 소모하는 전투스킬도 죽음의 용을 부르기 위한 준비 단계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야릴로에 도달한 이후 열리는 콘텐츠들도 초반 기준에서는 전부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었다. 

카스토리스가 너무 강하다 보니 완매 등 다른 캐릭터들이 얼마나 좋은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조금 더 진행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적어도 신규 유저 기준으로는 카스트로스와 회복 캐릭터만 있으면 초반부는 캐릭터 조합을 생각하지 않고 해도 될 정도로 쾌적했다. 

붕괴: 스타레일 2.5주년을 기념해 지금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신규 유저는 5성 캐릭터를 두 개 이상 선택하고 진행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 지금 입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서 과금을 할 생각이 있다면, 초반 최대한 자원을 모으고 카스토리스의 픽업이 끝나기 전에 뽑기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카스토리스는 4월 30일까지 픽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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