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는 6월, 게임플레이 다양성 확보 중점

넥슨 ‘FC온라인’이 실제 축구에 한 걸음 다가간다.

FC온라인은 17일 개발자 노트 영상을 통해 11차 넥스트 필드 및 3차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제 축구와의 괴리를 줄이고 게임 몰입에 부정적인 요소를 덜어낸다.

6월에 진행될 11차 넥스트 필드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다. 공격 루트 등 게임 플레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격 전개와 빌드업 전반에 걸쳐 전술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진다.

먼저,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 비현실적으로 높았던 터닝 패스의 정확도를 하향 조정한다. 불안정한 자세의 터닝 패스가 과도하게 좋은 효과를 받는 부분을 조정해, 지나치게 빨랐던 공격 전개 템포를 바로잡는다. 이제 안정적인 빌드업이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또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아군 수비수의 진영 복귀 속도를 개선한다. 실제 축구 경기에서도 역습 상황에서 전력 질주하는 수비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FC온라인에서도 역습 상황에서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퍼스트 터치 후 바로 이동’ 훈련 코치 효과를 하향 조정한다. 전우환 PD는 “현재 FC온라인에서 해당 효과가 지나치게 강력하여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유도하는 원인이었다”며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 이후 ‘퍼스트 터치 후 바로 이동’ 훈련 코치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퍼스트 터치의 영향력은 줄어들지만, 스루패스를 상향 조정한다. 사이드 스루패스의 정확도를 대폭 상향하고, 로빙 스루패스 궤적과 타겟 지점을 수정해 사이드 플레이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에 더해 전술적인 플레이와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아웃사이드 슈팅 커맨드가 추가된다. 아웃사이드 슈팅은 공의 위치, 주발 방향, 슈팅 각도 등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졌을 때 발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발 선수가 아닌 약발 선수에 대한 기용률이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마지막으로 이번 넥스트 필드에서는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능력치에 따른 특정 역할 수행이 더욱 효과적이도록 업데이트한다. 예를 들어, 드리블 능력치가 높으면 컨트롤드 스프린트 사용에 유리하고, 장신의 타겟터형 스트라이커를 기용했을 때 크로스 플레이에 유리해진다. 다만, 기존의 플레이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며, 전술이나 조작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므로 유저들의 전술과 실력이 경기 결과에 명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3차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변경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기존 잦은 파울 판정으로 경기의 흐름을 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관대한 파울 판정을 적용했다. 또한 지나치게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던 코너킥 시 짧은 패스 후 크로스, 개인기 힐투볼롤을 하향 조정했다.

마지막으로 전우환 PD는 “이번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는 단기적인 조정에 그치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밸런스 조정을 고려해 빠르게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FC온라인이 장기적인 변화를 예고한 만큼 유저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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