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스퀘어 지분 10% 확보, 링크드 게약 이행 시 최대 주주 가능성
블록체인 신사업 확신 가진 '밑그림', 글로벌 확장 이룰까

액션스퀘어 공동대표로 내정된 장현국 위메이드 전 대표가 액션스퀘어 2대 주주로 올랐다. 50억원 이상을 유상증자로 납입한 '배수진' 형태다.   

액션스퀘어 공시에 따르면 장 내정자는 지난 20일 장내 매수를 통해 액션스퀘어 주식 23만 3335주를 사들인 데 이어, 21일 553만 7099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903원으로, 유상증자 대금만 52억 1천만 원에 달한다. 이로써 장 내정자는 액션스퀘어 지분 10.04%를 확보했으며, 최대주주 링크드(26.5%)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최대 주주 등극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링크드와의 계약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링크드 보유 주식 541만 590주를 매수할 권리를 함께 확보했기 때문. 이는 액션스퀘어 지분 9.42%에 해당한다. 장 내정자가 권리를 9% 이상 행사할 경우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가질 수 있다.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장르 신작 '던전 스토커즈'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장르 신작 '던전 스토커즈'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전량은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 예정이다. 액션스퀘어는 장기적으로 확보할 자금을 통해 기업 운영과 전략적 투자를 병행하며, 공동대표 체제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크립토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노린다. 

장 내정자는 2025년 1월 1일 공동대표로서 업무를 시작한다. '위믹스의 아버지'로 불리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계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거듭한 인물이다.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반등을 노리는 액션스퀘어와 뜻이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50억 이상의 비용을 액션스퀘어에 선뜻 투입했다는 점도 업계 시선을 집중시킨다. 위메이드 대표직 당시 투자하는 대상마다 큰 성과를 남긴 전력을 가진 만큼, '블록체인 사업 선봉장'으로서 확신을 가지고 펼칠 밑그림에 호기심이 모인다.  

지난 9일 929원에 머물렀던 액션스퀘어 주가는 장현국 합류 소식과 함께 연일 급등했으며, 24일 현재 250% 가량 상승한 2,3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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