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베타 테스트 11월 1~4일 개방, 발 맞춰 아시아 지역 급상승
'콜옵' 신작 예상대로 글로벌 1위, 국내 '디맥'과 '데더다' 할인 순풍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10월 29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캡콤의 대형 기대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화제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2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PC와 콘솔에서 예약 구매를 오픈했다. 두 플랫폼 동시 출시 및 크로스플레이는 처음이다. 그만큼 스팀을 선택한 유저들의 구매 화력도 크다.

아직 출시까지 4개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체 순위에 포함됐다. '몬헌' 시리즈의 본산 일본에서는 4위에 올랐고, 한국 6위와 대만 3위 등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빠른 상승세가 나타난다.

2,500만장 판매 신화의 '몬스터 헌터 월드'를 잇는 거치형 콘솔 대작인 만큼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큰 구매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11월 1일부터 4일 오전까지 전 기종 오픈 베타 테스트가 개방되므로, 플레이가 만족스럽게 나올 경우 구매량이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10월 4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10월 4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1위 자리는 지난주 출시되자마자 순위가 치솟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6'가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은 물론 한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콜옵' IP의 파워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코에이의 '삼국지8 리메이크'는 국내에서 유독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2위, 일본 5위다. 기존 시리즈에서 큰 발전이 없다는 말을 들으며 평가가 좋지 않지만, 국내 삼국지 마니아 유저들의 화력은 쉽게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팩토리오'도 DLC를 향한 극찬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인기가 계속 오른다. 서구권은 이미 한 차례 정점을 찍었고 한국 상승은 한 박자 늦지만, 국내 저변이 높지 않은 게임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
'레드 데드 리뎀션'

최근 스팀 할인에서 큰 반응을 보인 게임은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다. 각각 51계단과 23계단 상승했다. '레드 데드 리뎀션2'도 65%의 강력한 할인율과 전작 이식에 힘입어 55계단을 올랐다. 

'원스 휴먼'은 흥미로운 차이를 보였다. 전체 지역 기준으로는 시들했던 추세가 급격히 반등했고, 지역최상위를 달리던 한국은 다소 내려앉았다. 일주일 전 출시된 스킨 상품이 미국 등 해외에서 호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다음 주 주목할 게임은 11월 1일 출시되는 바이오웨어 신작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다. 시리즈 전작들과 많이 달라진 모습에 구매를 주춤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사전 리뷰가 준수한 평가로 나오자 해외 순위가 급등 추세다. 29일 마침내 PC 플랫폼으로 이식된 '레드 데드 리뎀션'의 결과도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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