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판타지 오픈월드, 차량 커스터마이징과 운전 모습에 눈길
언리얼5 그래픽도 돋보여... 서브컬처 오픈월드 과열 경쟁 뚫을까
서브컬처 오픈월드에서 차를 운전하며 도로를 질주하는 게임이 등장했다.
중국 게임사 퍼펙트월드는 16일, 자회사 호타(Hotta)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오픈월드 RPG '이환' 정보를 공식 유튜브에 최초 공개했다. 영상은 4분 가량의 공식 PV, 13분 분량 인게임 플레이 영상 2개로 나뉜다.
'이환'은 어반 판타지 세계관의 '헤테로 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이상 헌터'인 유저는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골동품 가게 '에이본'의 일원이 되어, 비범한 능력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시티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된다.
호타 스튜디오는 2022년 글로벌 출시한 서브컬처 MMORPG '타워 오브 판타지'를 만든 개발사다. 멀티플랫폼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엔비디아 DLSS 렌더링 및 RTX ON 기술을 지원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플레이 영상에 나타난 UI는 '원신'류 오픈월드와 유사해 보인다. 여러 파티원을 교체해 조작하며, 전투 스킬과 필살기로 추정되는 기술 커맨드가 같은 위치에 있다. 플레이어와 적의 레벨 및 HP 표기 디자인도 흡사하다.
하지만 '이환'은 색다른 지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월드에서 차량에 탑승해 도로를 질주하는 탐험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 정비소에서 차량을 자기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GTA' 시리즈와 같이 다른 차량이나 구조물을 전력으로 들이받을 수도 있고, 강하게 충돌할 경우 차 모양이 찌그러지는 모습도 보인다. 밤 시간대에 화려한 도시 광원효과, 비에 젖은 섬세한 거리 표현도 이목을 끈다.
사전예약 역시 함께 오픈했다. 최초 공개부터 한국어 채널을 따로 개설하면서 현지화는 확정적이며, 전작 타워 오브 판타지와 같이 한국어 더빙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영상을 본 게이머들은 유튜브를 통해 호평을 던지고 있다. "운영만 잘 하면 완벽할 것 같다"거나 "원신 페르소나 GTA의 좋은 점만 적절히 섞은 느낌", "요새 중국 게임사 기술력은 굉장하다" 등의 반응이 추천을 받았다.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작 타워 오브 판타지 역시 출시 전 "원신을 이을 중국 대작"으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으나, 막상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 비슷한 전투 방식의 서브컬처 오픈월드 신작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점도 우려 중 하나다.
'이환'의 출시 시기는 미정이며, 올해 9월경 더욱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