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출시 후 집계 10일 만에 1위 달성... 한국 게임 최초
같은 시기 미국 게임 시장 침체 영향... 올해 판매량 역대 최저치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4월 한 달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가 현지 시간으로 4월 6일부터 5월 4일까지 미국 내 게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4월 미국 게임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헬다이버즈 2’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시프트업의 첫 콘솔 게임 도전작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4월 26일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독점 출시됐다. 즉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랫폼 독점에도 불구, 출시 약 10일 만에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낯선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이는 한국 게임 중 최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미국 게임 시장의 침체로부터 기인한다. 같은 기간 게임 하드웨어 및 콘텐츠, 액세서리에 대한 미국 내 소비자 지출 총액은 41억 달러(한화 약 5조 6,424억 원)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2% 증가했지만 하드웨어 관련 소비는 43% 감소했으며, 모든 콘솔 기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최소 26% 감소했다.

서카다의 게임 담당 전무이사 맷 피스카텔라(Mat Piscatella)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내 판매량 1위는 엄청난 성과지만, 이번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은 2012년 4월 ‘프로토타입 2’가 1위를 차지한 이후 역대 4월 판매량 중 가장 낮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헬다이버즈 2’는 3월과 4월 사이 판매량이 70%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순위 2위를 유지했으며, ‘씨 오브 시브즈’는 엑스박스 독점에서 벗어나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되면서 순위가 5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드라마 ‘폴아웃’의 흥행 덕을 톡톡히 본 ‘폴아웃 4’는 87위에서 5위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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