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초기 유저 입맛 잡은 두 게임... 최근 성적은 아쉬워
끊이질 않는 밸런스 논쟁과 불법 프로그램 사용 문제
라이브 서비스 게임 시장에서 흥행의 문이 좁아지면서 신작 게임들이 장기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초기에 좋은 평가와 높은 유저 수를 기록했던 게임들조차 급격한 유저 감소를 겪고 있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
'헬다이버즈2'는 지난 2월 출시 직후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 46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11만 명 수준으로 약 70%의 유저를 잃은 상태다.
‘더 파이널스’는 10월 베타 테스트에서만 최대 26만 명에 이르는 스팀 동시접속자를 모았고 12월 갑작스러운 출시 발표에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그러나 출시 한 달 후 급격한 유저 감소를 겪기 시작했다.
지난 3월 14일 시즌2 출시 직후 반등했던 유저 수는 다시 감소세를 보였고 오늘 2일 스팀 차트에 따르면 24시간 내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15,000여 명 수준에 머문다.
이 두 게임은 출시 초기 게임성과 흥행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저들은 멀티플레이 게임의 불씨가 꺼져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헬다이버즈2'에서는 강제 퇴장 시스템과 관련된 논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패치마다 장비 밸런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호스트가 게임에서 트롤러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강제 퇴장 시스템이지만, 일부 유저에 의해 선량한 유저가 미션 중 퇴장을 당하기도 하며 메타에 맞지 않는 무기를 든 유저를 게임 참여에 거부하게 만드는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
레딧을 비롯한 스팀 커뮤니티에서 해당 문제를 아직도 논의 중인데 유저마다 경험이 달라 해당 시스템에 대한 평가 또한 모두 달라 쉽사리 답을 내리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200시간 동안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유저와 “자주 또는 종종 겪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가 첨예하게 부딪힌다.
이는 곧 게임 밸런스 문제로도 연결된다. ‘헬다이버즈2’는 패치마다 꾸준히 장비 밸런스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부정 평가 중 상당수가 메타 장비 하향에 대한 불만이다. 역시나 이러한 불만에 대한 반론이 존재한다. 반대편에 선 유저들은 “밸런스 조정이 메타를 순환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더 파이널스’ 역시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밸런스 조정에 대한 논의가 끊이질 않는다. 게임에서 세 개의 다른 뚜렷한 특성을 가진 체형을 선택해 플레이하게 되는데 유저 숙련도에 따라 게임에 도움이 안되거나 게임을 파괴하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역시 유저마다 완전히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논의는 항상 평행선을 달린다.
여기에 더해 불법프로그램 사용자로 인해 게임의 경험을 저하되는 문제를 똑같이 겪고 있다. PvE인 ‘헬다이버즈2’의 경우 그 불만이 ‘더 파이널스’보다 작지만, 여전히 중국 지역락에 대한 요구가 존재할 정도로 게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유저 경험을 저해하고, 코어 팬층으로 자리 잡기 전에 이탈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두 게임 모두 콘솔 기기를 지원해 스팀 유저 추이보다 실제 더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락세에 든 것은 분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헬다이버즈2'와 '더 파이널스' 두 게임 모두 훌륭한 게임성으로 인정받았기에, 현재 상황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게임 내외로 다양한 문제들이 유저 이탈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 개발사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두 게임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 시장에서 신작 게임들이 성공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정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개발사의 문제점 인식과 적극 대처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열정적으로 즐기는 게임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