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맺고 탈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위상차 악용
또 다시 돌아온 복사 버그에 아쉬움 토로하는 유저들

[게임플] ‘디아블로 4’ 시즌 2 출시 일주일 만에 아이템 복사 버그가 확인됐다. 중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버그 악용 사례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문제가 되는 아이템 복사 버그는 중국의 대형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에서 영상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파티를 맺고 탈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위상차를 악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악용한 사례는 대부분 희귀 고유 아이템을 떨어트리는 우두머리 ‘우버 두리엘’ 입장에 필요한 두 개의 재료를 복사한 것이다. 최근 해외 디스코드 채널이나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자들이 해당 아이템을 싼 가격에 판매 중이다.

위 두 개 재료 아이템 외에 다른 아이템들도 복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골드 또한 무제한으로 생성했을 가능성이 크다.

복사 버그를 사용하는 영상은 빠르게 유튜브와 레딧 등의 해외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어 악용 사례가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 블리자드는 현재 포럼 공지 이후 약 8시간 동안 조치에 취하고 있으며 플레어이 간 거래는 중단된 상태다.

오늘 23일 ‘디아블로4’ 공식 포럼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현재 아이템 복사 버그 악용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추후 공지까지 플레이어 간 거래를 중단한다. 거래는 문제가 해결된 이후 다시 정상적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한편, ‘디아블로 4’는 이미 시즌 1에서 같은 문제를 앓고 유저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골드와 아이템 복사가 성행하면서 유저 간 거래가 중단됐다. 해당 문제 발생 뒤 두 달 만에 열린 시즌 2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많은 유저가 아쉬움울 토로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버그를 의도적, 지속적, 반복적으로 악용하는 행위, 게임 내 콘텐츠를 현금, 현물과 거래하거나 시도하는 행위 모두를 제재 및 제재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영구 정지의 사유가 될 수 있음을 운영 정책에서 직접 언급하고 있다.

시즌2 출시와 함께 벌어진 이번 버그 악용 사태에 블리자드가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인지 많은 유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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