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구, 지인... 최대 4인까지 팀 맺고 레이드 배틀 즐길 수 있어
함께 도전하고 경쟁하는 팀 챌린지 콘텐츠도 존재
[게임플] 나이언틱이 '포켓몬 고(Pokémon GO)'에 유저 최대 4인이 한 팀이 되어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신규 기능 ‘팀 플레이’를 추가했다.
'포켓몬 고'에 추가된 신규 기능 팀 플레이는 나이언틱이 그동안 추구해 온 소셜 기능의 연장선에 있다. 나이언틱은 유저가 기술과 게임이 융합된 새로운 세계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 친구들을 만나고 추억을 쌓는 것이 목표임을 다시 한번 밝혔다.
나이언틱은 한동안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약화됐던 소셜 기능을 '팀 플레이' 기능으로 다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나이언틱 측은 '포켓몬 고'의 유저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즐기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된 ‘팀 플레이’ 기능은 가까이에 있는 친구, 가족 혹은 지인들과 한 팀이 되어 포켓스톱 돌리기, 레이드배틀 진행, 포켓몬 잡기 등 팀 챌린지를 완수하고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팀을 맺으면 게임 내 지도에 팀 멤버들의 모습이 등장하고 이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팀을 맺을 수 있는 거리는 현재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이언틱 측의 설명에 따르면 큰 공원 내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다.
나이언틱은 팀 플레이에서 유저는 팀원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 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경쟁 요소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필 페이지에서 오른쪽 위에 ‘팀’ 탭에서 팀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다. 팀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QR코드가 생성되고 멤버가 QR코드를 스캔하면 팀에 참가하게 된다.
팀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근처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QR코드 사용이 가장 기본적인 진입 방식이 될 예정이다. 팀이 되기 위해서 친구를 맺을 필요는 없으며 우연히 만난 사람도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으로 팀이 될 수 있다.
같은 팀원들과 함께 레이드 배틀을 수행하면 스페셜 어택의 위력을 두 배로 증가시키는 ‘팀 파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팀 챌린지도 주어진다. 팀 챌린지에서 팀 멤버들은 동일한 챌린지에 도전하게 된다. 팀 플레이를 시작하면 어떤 챌린지에 도전할 것인지 세 가지 내용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도전하고 싶은 내용과 한정된 시간을 고려해 가능한 챌린지를 선택하면 된다. 간단한 예시로 포켓몬 200마리 잡기가 있다.
팀 플레이를 할 때는 팀 아이콘이 표시되고 여기서는 진행 중인 챌린지의 진척 상황이 표시된다. 파란 아이콘을 탭하면 팀의 상세 페이지로 넘어가고 여기서 더 상세한 진척 상황, 각 멤버들의 공헌도도 확인할 수 있다.
팀 플레이 진행 상황은 트레이너 프로필 내에 ‘팀’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곳 활동 서머리에 포켓몬 잡기, 볼 던지기, 모험, 배틀 등의 현황이 보인다. 활동 서머리 기능을 통해 팀 내에서 좋아하는 테마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
팀 탭의 상세 페이지에서 이번에 경쟁하고 싶은 테마를 고를 수 있다. 각 테마를 활동 카드라고 부르며 테마에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팀 안에서 누가 가장 많은 포켓몬을 잡았는가 경쟁하거나 각각 어떤 타입의 포켓몬을 잡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누가 물 타입 포켓몬을 가장 많이 잡는지 룰을 만들 수도 있다. 해당하는 카드를 선택하면 곧바로 경쟁 콘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그밖에 볼 던지기, 필드 리서치 경쟁도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스페셜리서치가 추가된다. ‘팀 플레이 스페셜’을 통해 ‘이브이’와 ‘이브이’의 진화형인 ‘샤미드’, ‘쥬피썬더’, ‘부스터’ 등 4가지가 포함된 ‘이브이’ 티셔츠를 획득할 수 있다.
'포켓몬 고' 프로듀서 타이기 미무로와 스터프 UX 디자이너 나오 이시츠카는 팀플레이 기능이 '포켓몬 고'의 소셜 기능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봤다.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포켓몬 고'를 더 다채롭게 즐기는 것이다.
두 사람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팀 플레이 기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Q. 현재 레이드 인원 모집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한 ‘캠프파이어’ 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 혹시 이번 ‘팀 플레이’ 기능과 연동해서 업데이트되는 것이 있을까? 가령, 팀원 모집을 위한 공개 QR 코드 공유와 같은 기능 말이다.
타이기 미무로: 앞으로의 일에 답변해 주기 어렵지만, 말한 아이디어는 상당히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도입하는 데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 현재로는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 플레이하는 것을 가장 포인트로 생각한다. 다음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플레이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다양한 가능성이 늘어날 것 같다.
Q. 한국에선 팀으로 표기하는데 영어는 파티라고 표기한다. 용어 통일이 되지 않은 이유는?
타이기 미무로: 좋은 질문이다. 파티라는 단어가 일본과 한국에서 받아들이는 뉘앙스가 조금 다를 것 같아서 그렇다. 포켓몬 사와 나이언틱 사의 협의 하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Q. 팀 유지가 1시간으로 제한된 이유는?
타이기 미무로: 시간에 대해서는 팀 내에서 다양한 시간으로 테스트했는데 현재로써는 한 시간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결정했다. 앞으로 검토의 여지가 있다.
Q. 팀 플레이와 루트를 함께 할 수 없다. 개선될 여지가 있나?
나오 이시츠카: 현재는 말한 것처럼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 장기적인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지만, 양쪽 모두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기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뭔가를 약속하기 어렵다는 것 양해 부탁한다.
Q. 보상으로 공개된 이브이 티셔츠는 기간 한정 제공인가?
나오 이시츠카: 티셔츠는 스페셜 리서치 보상이고 플레이하면 모두 받을 수 있다.
Q. 이브이 티셔츠 외에 팀 플레이 장려를 위해 고려 중인 방안이 있다면?
나오 이시츠카: 이번에 새롭고 강력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외에 보상은 따로 계획에 없다. 다만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은 앞으로 더 강력한 레이드 보스가 등장할 수 있는데 이때 팀 플레이를 한다면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팀 파워 외에 팀으로 레이드 참가 시 이점이 있나?
타이기 마무로: 현재로서는 확정적으로 슬롯을 확보한다던가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앞으로 유저 피드백을 보며 검토할 계획이다.
나오 이시츠카: 팀 파워 기능을 만든 이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싸우는 것이 재밌어 보인다는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반응을 본 후 검토할 예정이다.
Q. 팀 파워의 효율이 궁금하다. 가령 40레벨 대의 유저 4명 파티가 5성 레이드를 클리어할 수 있는가?
타이기 마무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 한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오 이시츠카: 두 명과 세 명, 네 명이 플레이할 때 스페셜 어택을 위한 게이지의 차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Q. 차후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이러한 ‘팀 플레이’를 활용하는 활동을 추가할 생각도 있는지 궁금하다.
타이기 마무로: 현재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확실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Q. 팀 플레이를 즐기기 위한 트레이너들 간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먼 거리에서 원격으로 팀을 맺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오 이시츠카: 구체적인 거리는 답변하기 어렵지만, 꽤 넓은 공원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먼 거리에서 원격으로 팀을 맺기 어려운 것은 평등한 경쟁을 위해서다. 누군가는 포켓 스탑이 없는 장소에서 누군가는 정말 많은 곳에서 할 수 있다. 최대한 비슷한 체험을 비슷한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했다.
Q. 위치 공유는 민감한 문제인데 혹시 특정 트레이너 차단 등의 기능도 마련돼 있나?
나오 이시츠카: 앞서 플레이 범위와 관련해 두 가지 얘기가 나왔다. 팀 유지 시간인 한 시간 제한이 끝나거나 일정 장소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연결이 해제된다. 옵션에서 내 위치 공유 끄기 기능도 있다. 이를 통해 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
Q. 팀 플레이 종료 후 등장하는 서머리에서 이 카테고리는 랜덤인가? 기본적으로 게임 내에서 설정된 것인가?
나오 이시츠카: 확실한 것은 표시되는 내용이 달성한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세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팀 플레이를 즐길 한국의 트레이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타이기 마무로: 우선 지난 사파리에 참가한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팀 플레이 기능을 사용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모여 기능을 점점 더 확산시켜 주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포켓몬고 플레이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
나오 이시츠카: 시티 사파리에 참가해 준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참가를 꼭 하고 싶었지만, 팀 플레이 때문에 참가가 어려웠다. 주변 트레이너들에게 서울이 정말 좋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포켓몬고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나 음식을 충분히 즐기고 왔기에 이들을 환영해 준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의 유저들은 경쟁을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리더 보드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이런 활동 서머리 카드 같은 것들이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좀 더 적합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 더 재미있는 플레이 방법을 생각해 보고 제안해 주면 감사할 것 같다. 다음 이벤트에는 꼭 한국에 방문해 여러분과 함께 즐기고 싶다. 그때 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팀 플레이 기능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