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플레이 적발 시 영구 이용 제한 조치, 공격대 클리어 기록 무효화
19일 소명 이후 결과 나올 예정... 10일 라이브 방송 예고

[게임플] 지난 2일 유저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카멘 더 퍼스트’ 대리 논란에 대해 로스트아크가 후속 조치에 나섰다.

‘카멘 더 퍼스트’는 로스트아크의 마지막 군단장 레이드 ‘카멘 레이드’의 출시를 기념하며 진행된 이벤트로, 가장 먼저 카멘 레이드를 클리어한 공격대 10팀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는 로스트아크 서비스 최초의 퍼스트 킬 이벤트다.

지난 3일, 10번째 클리어가 나오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될 줄 알았던 이벤트 때아닌 ‘대리 플레이’ 논란으로 얼룩졌다. 앞서 카멘 레이드를 클리어한 공격대원 중 일부가 자신이 아닌 제3자가 게임을 대신 플레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으로, 유저들은 다른 공격대에도 같은 경우가 없는지 자체 조사를 시작했고 조사 대상은 대리 플레이에서 타인 명의 계정까지 확대됐다.

논란이 지속되자 금강선 디렉터가 진화에 나섰다. 같은 날 공지사항을 통해 금강선 디렉터는 “대리 플레이는 대단히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으로, 이에 대해 철저히 확인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벤트에 참여한 계정을 전수 조사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계정엔 임시 접속제한 조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날 4위부터 10위까지의 공격대 중 6개 공격대에 속해있던 계정의 접속이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디 한 번 붙어보죠" 라고 카멘 레이드 난이도에 자신감을 보였던 금강선 디렉터

이후 로스트아크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멘 더 퍼스트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해 안내했다. 안내에 따르면 현재 접속이 제한된 계정에 소명을 요청한 상태로, 소명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해당 계정들은 영구적으로 게임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이벤트 참여 규정에 따라 해당 계정이 속한 공격대 전원의 클리어 기록은 무효가 되며, 현재 기록된 순위는 소명 결과에 따라 재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명 대상이 포함되지 않은 스트리머 공격대 ‘산악회’는 소명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전망이며, 소명 이후 발생하는 공백은 추가 선발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확한 결과는 임시 접속 제한 조치를 받은 계정의 소명이 완료되는 19일 이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에 대한 조치 외에도 카멘 레이드의 난이도 조정도 함께 이뤄진다. 하드 난이도는 하향되고, 기존의 하드 난이도는 ‘더 퍼스트’라는 이름으로 이후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분된다. 기간 한정으로 체험 가능한 ‘더 퍼스트’ 난이도에선 최초 클리어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안내에서 로스트아크 운영진은 “많은 모험가분들이 노력과 시간을 들여 함께한 이번 이벤트를 불미스러운 문제로 마무리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 모험가 여러분이 느낄 허탈함과 상실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최종 조치 결과가 정리되면 추가 공지사항을 통해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오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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